인왕산 기슭의 멋지고 소박한 동네, 부암동.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이 동네를 여러분은 알고 계시나요? 전 8년 전에 부암동의 존재를 처음 알고 부암동 마니아가 되어 버린 사람 중 하나랍니다! 지금이야 ‘1박2일’이나 ‘VJ특공대’ 같은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부암동의 명소나 맛집을 다뤄 많이 알려진 곳이 되었지만 그 때만 해도 서울에 그런 동네가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었거든요. 15년 전 삼청동에 처음 가봤다가 '금사빠'가 되어 주구장창 갔었는데, 이젠 너무 유명해지고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쳐다보기도 싫은 동네가 되어버린 것과는 다르게 부암동은 아직도 애정이 듬뿍~ 가는 곳이랍니다. 부암동이 대체 어디 있는 동네냐고요?네~ 아직도 모르시는 많은 분을 위해 알려드릴게요!경복궁과 청와대를 ..
'세계 속의 한국,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서울'이 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도 익숙하고, 사람이 붐비는 거리와 지하철에서 익숙지 않은 얼굴과 생소한 언어를 듣는 것 또한 일상적인 일이지요. 한글 배울 일만도 벅찬지라 외국어에 큰 관심을 두진 않았었는데요, 다국어 폰트 작업을 하게 되면서 세상의 다양한 문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복잡한 유니코드의 세계를 접하면서 언어가 분화하게 된 계기라는 바벨탑 사건을 원망하기도 했고요. 영미권을 비롯한 유럽과 세계의 많은 나라가 라틴 알파벳에 기초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의 한자, 일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영화, 게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합니다. 그러나 아랍어, 태국어, 인도어 등은 처음 접할 때나..
이미지 출처: http://landor.com/#!/work/case-studies/melbourne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하나의 시스템으로써, 심볼디자인-로고디자인에서 발전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통합 마케팅 전략이라고도 하지요. 근래에는 뉴미디어라는 디지털미디어의 꾸준한 발전으로 인해 아이덴티티 디자인 분야에서도 다양한 표현 방식이 요구돼, 기존의 정지해있는 스태틱(static)한 심볼 형태의 로고 디자인보다는 동적이고 감성적이며, 다양한 미디어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게 된 겁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은 기존의 미디어와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 역..
전세계적으로 한류가 많은 국가의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관리소에 의하면 2007년부터 매년 200만명씩 외국인 방문자가 늘고 있고, 2010년 기준으로는 1,740만명에 달했다고 하네요. 이에 발맞추어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디자인의 중요도를 더욱 실감하여 그에 따른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정책과 행정에 있어 기준이 될 만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없어 실질적인 업무진행에 있어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해외 선행 사례를 소개해드림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합리적인 공공디자인 개발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와 마을로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픽토그램 국내외 수..
조금 쌀쌀하기는 하지만 기분 좋은 가을볕에 자꾸만 사무실 밖으로 뛰쳐 나가고픈 가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일찍 온다는 소식에 가을이 아쉽게 가기 전 콧바람 계획들 많이 세우고 계실 텐데요,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11월 1일(금)~2일(토)까지 속초로 1박 2일간, 이름하여 '2013 윤패밀리 가을 야유회'를 다녀온 것이지요. '미션을 수행하라!'라는 어마어마(?)한 지령 아래, 출발한지 30분 만에 시작하여 마지막 돌아오는 순간까지 쉼 없이 진행된 게임으로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답니다. 80여명의 직원들은 6개의 조로 나뉘어 미션을 수행하느라 자신을 영혼마저 버리고 팀원들과 한몸인냥 그렇게 몰입했었죠. 왜냐고요?? 그야말로 엄청난(?) 상금 때문…은 아닌 것 같..
여러분들은 문서를 작성할 때 주로 쓰는 폰트가 있으신가요? 편집 디자인을 하거나 디자인에 관련된 (혹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윤고딕 윤명조를 제일 많이 쓰고 계실 테고, 보통의 사람들은 그냥 컴퓨터에 내장된 서체를 제일 많이 쓰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요새는 맑은 고딕을 제일 많이 쓰고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죠. 영문의 경우는 어떨까요? 디자이너들은 헬베티카(Helvetica)를 쓴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일반인들은 역시나 기본적으로 설정된 폰트를 사용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에어리얼(Arial)’이라는 이름을 가진 폰트라는 것은 모르고 있지만 말이죠. 그런데 Helvetica와 Arial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Helvetica와 Arial을 비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