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보통 로고에서 시작됩니다. 형태를 만들고, 색을 정하고, 그 위에 의미를 얹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남FC 20주년 프로젝트는 달랐습니다. 우리는 먼저 묻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팀은 앞으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윤디자인의 브랜딩은 말하는 방식에서 출발합니다. 20년은 단순한 기념이 아닙니다. 지나온 시간의 밀도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 분기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고보다 언어를 먼저 세웠습니다. 윤디자인에게 글자는 브랜드의 태도이자 목소리입니다. 어떤 굵기와 리듬으로 말할 것인가, 그 선택이 곧 브랜드가 됩니다. 서체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투혼'을 꾸미는 대신 구조 안에 담았습니다. 날 선 세리프와 단단한 골격, 흔들리지 않는 균형으로.우리는 먼저 말하는 방식을 만들었고, ..
글·사진 타입랩팀 서지원 책을 읽다가 마음에 남는 문장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펜을 찾곤 합니다. 눈으로만 읽고 넘기기엔 아쉬워 노트 한편에 정성껏 적어둔 그 문장들 속에는 잔잔한 위로가 담겨 있죠. 텍스트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내 손끝에서 피어나는 손글씨의 힘은 여전히 다정합니다.이렇게 책을 향한 애정이 글씨로 피어나는 교보 손글씨대회가 올해로 11회를 맞이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계신데요. 제11회 교보 손글씨 대회는 2살 어린이부터 96세 어르신까지 전년 대비 약 4만 명 이상 늘어난 총 75,134명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손글씨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으뜸상 수상자이유빈 님의 손글씨 원도 역대 가장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신 이번 제11회 교보손글씨대회는 1..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 속에서수많은 정보를 읽고 기록합니다.하지만 텍스트가 조금만 길어져도 화면이 꽉 차답답함을 느끼거나,중요한 자막이 영상의 주인공을 가려버리는 일도종종 생기곤 하죠. 이런 고민에서 시작된 서체가 바로 Yoon 클립입니다. 좁은 화면을 넓게 쓰는 마법, 장체 스타일Yoon 클립은 글자의 가로 폭을 효율적으로 설계한 ‘장체’ 스타일의 캐주얼 고딕입니다. 일반적인 서체보다 폭이 좁아 같은 공간이라도더 많은 내용을 여유롭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글자를 압축한 것이 아니라,처음부터 좁은 폭에 맞춰 균형 있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정보도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더 선명하게이름처럼 '클립' 영상에 최적화된 가독성을 자랑합니다.군더더..
연재 콘텐츠 [TYPE÷](타입나누기)는 윤디자인 TDC(Type Design Center)가 제작하여 새로 출시한 서체, 즉 타입(type)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입니다. 서체를 만든 담당 디자이너의 영감과 제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동료 디자이너들의 관점은 또 어떨지. 하나의 서체를 주제로 그 서체와 어울리는 공간에서 타입 디자이너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기록하여 들려드립니다. 열여섯 번째로 나눈 타입은 김채림 디자이너가 제작한 「스티키볼펜똥」(🔗폰코에서 자세히 보기)입니다. 완벽하게 정제된 디지털 세상 속에서, 가끔은 잉크가 툭 뭉친 듯한 인간적인 실수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아날로그의 질감을 디지털 폰트로 섬세하게 옮겨온 결과물 위트있는 글자, 「스티키볼펜똥」에 관해..
겨울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이 있죠.차가운 공기 사이로 반짝이는 불빛들,따뜻한 축제를 준비하는 설렘,그리고 마음을 간질이는 작은 기쁨들. 이번에 윤디자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Yoon 요울루」는그 모든 겨울의 분위기를 글자 하나하나에 담아낸 서체로핀란드어로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요울루(Joulú)'라는 이름처럼,보기만 해도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가득합니다. 「Yoon 요울루」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오너먼트와거리의 반짝이는 조명을 떠올리게 하는화려하고 장식적 디테일이 특징입니다.곡선으로 마무리되는 획 끝 덕분에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은 물론,생일, 기념일 등 일상 속 축하와 기쁨이 필요한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한글, 라틴, 키릴, 히라가나/가타카나 등 서로 다..
단정하게 또박또박 눌러 쓴 글씨 위에볼펜 잉크가 뭉친 듯한 질감을 담은 「Yoon 스티키볼펜똥」은손글씨의 자연스러움과 생동감을 동시에 전하는 폰트입니다.🖊 단정하지만 살아있는 질감스티키볼펜똥은 깔끔하게 정리된 글자 구조 위에잔잔한 볼펜 잉크의 질감을 더해안정적인 가독성과 손글씨 특유의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메모나 다이어리, 카드, 일상 기록 등어떤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 일상 속 감성을 더하다볼펜으로 정성껏 쓴 글씨처럼소소한 문장에도 생기를 불어넣는 스티키볼펜똥은마치 좋아하는 볼펜으로 노트에 한 줄 한 줄 기록하는 듯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모, 일기, 카드, 영상 자막 등다양한 콘텐츠에서손글씨의 따뜻함과 생동감을 경험해보세요.부드럽지만 또렷한 손글씨,볼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