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디자인 실력을 향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다 보면 ‘도대체 이러한 효과는 어떻게 만들어낸 걸까?’, ‘이 부분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라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죠. 혼자서 머리를 골똘히 싸매고 고민하다가 그 작품을 만든 사람에게 직접 물어봤으면 하는 생각도 수 없이도 들곤 하셨죠? 그래서 이런 궁금증을 확 날려버릴 수 있도록 100층 이상의 레이어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디지털 그래픽 작품을 무료로 공개, 배포하는 포토리아(Fotolia)의 텐콜렉션(Ten Collection)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텐콜렉션(TEN Collection): 포토그래피&그래픽 디자인 노하우 무료 교육 기회 텐콜렉션은 포토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무료 디지털 아트 교육 프로젝..
“어? 병호야, 나도 너처럼 글씨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공부면 공부, 대인관계면 대인관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잘하던 전교 학생회장 친구가 건넨 이 한 마디는 내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나’ 자신이 되었어요. 어느 것 하나 특별할 것 없던 저는 글씨를 쓸 때만큼은 칭찬을 받았어요. “병호야, 나 이 글 좀 써줘.”, “글씨체가 참 예쁘다.”, “이 책에 제 이름 좀 써주세요.” 캘리그래피는 제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머릿속이 복잡할 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글쓴이의 생각과 성향도 담아주는 캘리그래피 룸메이트에게 선물한 캘리그래피 2011년, 베트남 소수 민족 지역에 방문했을 때 선물한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는 글씨체도 중요하지만,..
출처: O’live TV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바닐라 빈과 넛맥을 준비해주세요. 요즘 집에 이런 재료들 없는 시청자 분들 없으시잖아요~ 그쵸? 오호호호~” 이름도 생소한 요리 재료들을 줄줄이 열거하면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드는 간단한 요리임을 강조하며 진행되는 요리 프로그램들- 그동안 많이 식상하셨죠? 네, 저도 정말 많이 식상했어요. 제가 워낙 요리 프로그램 덕후인지라 어릴 때부터 지상파에서 방송했던 요리 프로그램을 섭렵했더랍니다. EBS 가 그 시작이 되었죠. 야 원래 아이들이 쉽게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 구하기 쉬운 재료가 주로 등장했지만, 유명 요리연구가나 셰프가 등장하는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어찌나 그리 처음 들어본 재료들이 줄줄이 나왔던가요. 본인들 말..
Wall Drawing 631 / 출처: Yale University Art Gallery, Gift of the artist. 이번 기사에서는 현대 개념미술에 영향을 끼친 비주얼 아티스트 솔 르윗(Sol LeWitt)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생소하신 분도 있지만 이미 잘 알고 계신 분도 많으시겠죠? 추상적인 작품이 아닌 개념주의 성향이 강한 솔 르윗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추상표현주의 시대, 미니멀리즘을 만나다 솔 르윗 (Sol Lewitt) / 출처: 위키피디아 1950년대 당시 뉴욕에서 맹위를 떨치던 추상표현주의는 서서히 기울어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메인스트림으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추상표현주의 시절에 화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터치를 갖고 있어야 했지만, 르윗은 그..
디자이너의 눈으로 디자이너를 보는 위트 디자인 토크쇼. 오는 5월 9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이 진행하는 이 열립니다. 1회 그래픽 디자이너 김기조 편, 2회 그래픽 디자이너 겸 디자인 교육자 이지원, 윤여경 편, 3회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편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의 주인공은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입니다. [좌] 진행자 강구룡 [우] 초대 작가 신덕호 제4회 더티 & 강쇼 포스터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는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즐겨 하며, 개념에 근거한 타이포그래피와 내용에 알맞은 구조를 다양한 매체로 구축하는 것 또한, 모사품이 원본..
출처: 이니스프리 홈페이지 이미지 활용 안녕하세요. 윤디자인연구소의 서체 디자이너 한선주입니다. 요즘 이니스프리의 홈페이지와 매장의 디스플레이,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산뜻하게 변화한 이니스프리가 보이시나요? 앞서 소개한 캘리스타일의 ‘IF그린핸드’에 이어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중 고딕스타일인 ‘IF퓨어고딕’을 소개할까 합니다! 자료 서체부터 분석…. 그리고 디자인에 들어가면서 ‘깨끗함’, ‘신선함’ 등 떠오르는 단어와 이니스프리의 이미지를 어떻게 디자인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서체. 꾸밈이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 날 수 있는 서체. 이런 서체는 과연 어떤 이미지일까? 감이 안 오시죠? 저 또한 하얀 백지 상태에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