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recorder.monotype.com/ 20세기 초, 영국의 대표적인 폰트 회사인 모노타입(Monotype)에서는 전통적인 폰트의 모던화를 추구하였습니다. 영국 태생의 조각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릭 길(Eric Gill)은 1927년에 기존의 존스턴(Johnston) 서체를 이용해 세리프와 산세리프의 장점을 두루 갖춘 ‘길 산스’ 서체를 탄생시켰습니다. ▶ ‘길 산스’체 구입하러 가기 세리프와 산세리프의 융합 에릭 길의 Gill Sans Extra Bold 오리지널 스케치 (1937년 5월 5일), 출처: http://idsgn.org/ 1927년은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중요한 두 서체가 탄생한 해입니다. 두 서체 모두 20세기 모더니즘을 반영하는 산세리프 서체지만, ‘전통성 계승..
8월 1일(금) 윤디자인연구소의 ‘아트율려’ 폰트가 출시되었습니다. 과거 ‘한글 최초 모음 중심’이라는 콘셉트로 제작했던 율려 폰트가 '아트'라는 새 옷을 입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쉽고 빠르게 작업하여 개성과 스타일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아트율려’폰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트율려’ 구입은 윤디자인연구소 통합폰트스토어 ‘폰코(font.co.kr)’에서 (바로 가기) ’아트율려’ 폰트 구성 '아트율려' 폰트는 오리지날, 도트, 인라인, 아웃라인, 쉐도우, 3D 등 총 6종의 ‘Family’와 ‘Dot Pack’ (4종), ‘Line Pack’(4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유의 조형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서체보다 작은 크기로 디자인했으..
“Y씨, 내일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니 자료 좀 준비하게.”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여러분이 주로 사용하는 툴은 무엇인가요? 아마 많은 분이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고 계실 듯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워포인트보다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 프레지(Prezi)가 아닐까 해요. 프레지는 시각적인 효과를 사용하여 생각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도구인데요. 기존에는 테마나 한글 서체 사용 등에 제약이 있어 어려움이 따랐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15종의 한글 서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서체들도 포함돼 있는데요, 그렇다면 프레지가 선택한 폰트는 무엇일까요? 프레지가 선택한 폰트,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 ..
출처: 한국인삼공사 블로그 ‘첫 입학, 첫 사랑, 첫 키스, 첫 출근, 첫 발표•••.’ 뭐든지 ‘처음’은 두렵기도 하지만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경험일텐데요. 정관장 전용서체는 저에게 그러한 경험을 안겨준, 저에겐 처음으로 주어진 첫 전용서체 프로젝트였습니다. 모바일서체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고딕 서체 한 벌을 만드는 건 처음이였기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서체의 형태감이나 조형적인 부분에서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능력치를 끌어내기 위해 야근도 참 많이 했답니다. 그래도 고생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고, 뭐든 처음이니 재미있기만 했었어요. 그리고 서체가 완성된 후 실제로 제품에 적용된 걸 처음으로 경험시켜 준 고마운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첫 작품인 ‘정관장’ 전용서체에 관한 이야기를 지..
참 좋죠. 제가 좋아하는 김춘수 님의 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를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었는데, 다들 기억하시나요? 이 시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의 소망과 존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탐구”라고 합니다. (주제가 참 심오하죠~? ^^;) 주제만 보면 무언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되지만, 다시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서 시를 차분히 읊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름 없이 하나의 몸짓이었던 존재에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이렇게 나도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내용. 이 시를 읽으면 이름이라는 것이 의미 없이 느껴지던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폰트를 만드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이름’은 굉장히 중요..
안녕하세요, 폰코(font.co.kr) 팀에 새로 합류한 임나리입니다. 윤디자인연구소 통합폰트스토어 ‘폰코’에서는 윤폰트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 받는 다양한 해외 폰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해외폰트 중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오늘 소개할 폰트는 20세기 후반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독일의 표준 서체, ‘DIN’입니다. DIN은 우리나라 웹디자이너가 가장 선호하고 즐겨 쓰는 영문 폰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에 많이 찾곤 하죠. 그럼 지금부터 DIN 폰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도로 표지판부터 버스노선까지, 공공 영역에 활용된 서체 출처: http://opentype.info/blog/ DIN은 Deutsche Industrie-Norm(=German Indus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