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과 다를 바 없는 해가 뜨는데, 우리는 ‘새’해라고 합니다. 고작 하룻밤 차이로 새것이 되는 시간은 괜스레 우리를 설레게 하고, 꿈꾸는 대로 이뤄질 것만 같은 소망을 품게 합니다. 이렇듯 새해가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거라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찾아온 2020년에 적응하고 설을 보내기에 앞서,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이보다 더 나을 새해를 맞이해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윤디자인그룹의 대표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더 의미 있는 한 자 한 자를 써보려고 합니다.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윤’답게 글꼴을 만들다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한 ‘대한민국독립만세’, ‘윤굴림700’은 2019년 윤디자인그룹을 대표하는 글꼴들입니다. 글꼴에 대한 윤디자인그룹의 철학과 가치를 담았기..
폰트는 보통 한글 2,350자나 현대 한글을 모두 표기할 수 있는 11,172자, 영문 94자, 한자 4,888자와 심볼 986자 등으로 구성되곤 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더 많은 글자를 제작하기도 하는데요. 모든 글자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 벌의 폰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세심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 조금 다른 폰트가 있습니다. 숫자와 기호활자로만 구성된 폰트, 아이콘으로만 구성된 폰트입니다. 모든 글자는 아니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 ‘딱!’ 그것만 담겨있는 폰트. 가볍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소수정예의 폰트. 글꼴를 넘어, 그래픽적으로 접근한 싱글폰트 ‘빅빅 넘버스’와 ‘위트 아이콘’입니다.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크게 쓸수록 아름다운 숫자 ‘빅빅 넘버스’ ..
윤디자인그룹의 스테디셀러이자 자부심인 윤고딕. 그중 ‘윤고딕 705’ 시리즈가 게임 대작 ‘리니지 2M’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스며든 것이 아니죠. 리니지 2M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윤디자인그룹은 윤고딕 705 시리즈 가운데 2종을 선별하여 커스터마이징 작업까지 거쳤답니다. ‘윤고딕 755’, ‘윤고딕 785’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글 _ 기획콘텐츠팀 이승협 리니지 2M을 위한 ‘커스터마이징’이란? 자, 그렇다면 리니지 2M에서 윤고딕 755와 윤고딕 785는 어떻게 사용될까요? 우선, 윤고딕 785의 경우 퀘스트 내용 혹은 지명 등에 적용됐습니다. 윤고딕 755는 아이템 및 스킬 설명, 또는 플레이어들의 대화와 같은 긴 문장에 쓰이죠. 이처럼 윤고딕 755, 785는 각각의..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전혀 새롭습니다. 모바일이지만 PC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며, 게임이지만 게임 그 이상입니다. 리니지를 뛰어넘은 리니지, 바로 리니지2M입니다. 지난 11월 27일, 엔씨소프트는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선보였습니다. 오픈과 함께 게임 시장을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꿈꾸던 연대기의 시작은 그 무엇보다 화려했고, 그 시작에 윤디자인그룹도 함께했습니다. 바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 글자를 만듦으로써 말이죠. 윤디자인그룹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전용서체 개발과 함께, 윤고딕 755와 윤고딕 785를 선별해 커스터마이징 후 인게임(in-game) 서체로 공급했습니다. 또한, 웹폰트용 매뉴얼 힌팅(manual hinting)이 추가된 윤고..
플립폰트, 모바일을 다시 디자인하다 세상에 같은 폰은 수없이 많습니다. 다른 모델이라도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모양새는 무엇이 내 폰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합니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우리는 케이스와 액세서리를 골라보고, 배경화면과 레이아웃도 바꿔보며 이런저런 치장을 합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보다 예쁘고 새롭게 말이죠. 그래서 ‘톡’ 하고 눌러봅니다. 그랬더니 ‘톡’ 하고 바뀌네요. 이렇게 ‘톡톡’ 튀는 내 폰이 되었습니다. 바로 플립폰트로 말이죠. 모바일을 다시 디자인하는 플립폰트는 모노타입(Monotype Imaging Inc.)에서 제공하는 글꼴 변경 기능입니다.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디바이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글꼴은 선택의 폭이 무척이나 제한..
위로와 다짐의 글자 이것은 단지 폰트지만, 그저 폰트만은 아닙니다. 위로와 다짐의 글자로 여러분께 전하고픈 마음입니다. 윤디자인그룹과 캘리그래퍼 이상현 작가가 함께 만든 아티스트폰트 2종 「Yoon 이상현 위로붓」 그리고 「Yoon 이상현 다짐펜」을 출시합니다. 윤디자인그룹과 이상현 작가는 약 20년간 함께 여러 글자를 만들어왔습니다. 2001년 그를 비롯한 일곱 작가의 붓글씨체 패키지 『필 서체』 이후, 다양한 지방자치단체 전용서체 개발을 함께해왔죠. 그리고 이번에 또 한번 이상현 작가와 함께 아티스트폰트 2종을 개발하였고, 출시에 앞선 지난 11월에 열린 이상현 작가의 전시회에서 선보이며 현장 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이벤트 당첨자 보기✨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Yoon 이상현 위로붓」 안정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