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 폰트를 내가 사용하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이와 같이 폰트의 라이선스 사용 범위는 폰트를 구입한 많은 분이 흔히 궁금해 하는 부분인데요, 7월의 폰코(font.co.kr)관련 이슈는 헷갈리는 폰트의 라이선스 사용 범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 윤디자인연구소 통합 폰트스토어 폰코 font.co.kr (바로 가기) 라이선스 사용범위 한눈에 보기 정당히 값을 지불하고 구입한 폰트라도 사용이 가능한 매체의 범위가 있기 때문에 자칫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폰트 회사마다 폰트에 대한 라이선스 사용범위를 명시하고는 있지만,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해 보이는 사용범위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죠. 혹시나 이런 내용을 놓쳐서 본의 아니게 법적인 책..
출처: 한국인삼공사 블로그 ‘첫 입학, 첫 사랑, 첫 키스, 첫 출근, 첫 발표•••.’ 뭐든지 ‘처음’은 두렵기도 하지만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경험일텐데요. 정관장 전용서체는 저에게 그러한 경험을 안겨준, 저에겐 처음으로 주어진 첫 전용서체 프로젝트였습니다. 모바일서체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고딕 서체 한 벌을 만드는 건 처음이였기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서체의 형태감이나 조형적인 부분에서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능력치를 끌어내기 위해 야근도 참 많이 했답니다. 그래도 고생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고, 뭐든 처음이니 재미있기만 했었어요. 그리고 서체가 완성된 후 실제로 제품에 적용된 걸 처음으로 경험시켜 준 고마운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첫 작품인 ‘정관장’ 전용서체에 관한 이야기를 지..
참 좋죠. 제가 좋아하는 김춘수 님의 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를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었는데, 다들 기억하시나요? 이 시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의 소망과 존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탐구”라고 합니다. (주제가 참 심오하죠~? ^^;) 주제만 보면 무언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되지만, 다시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서 시를 차분히 읊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름 없이 하나의 몸짓이었던 존재에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이렇게 나도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내용. 이 시를 읽으면 이름이라는 것이 의미 없이 느껴지던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폰트를 만드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이름’은 굉장히 중요..
여러분 벌써 6월이에요. 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는데요, 저희 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지난달 신서체를 출시했다는 소식, 이미 다 알고 계시죠? 벌써 반응이 뜨거워요. ‘머리정체2’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 '머리정체2를 사람들이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해보자.’라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머리정체2 홍보 프로젝트목적: 머리정체2 홍보구성: 인쇄 포스터 & 영상 (포스터 디자인: 최현호 / 영상 제작: 유훈식)기간: 2014년 5월 ~ 6월인원: 김가영, 유훈식, 정혜련, 최현호 머리정체2의 포스터를 제작하다 머리정체2S 포스터 주제를 부각시키는 조연에서 벗어나 글자 하나만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A1 사이즈의 포스터를 디자인하였습니다. 홍대 곳곳에 붙여..
안녕하세요, 폰코(font.co.kr) 팀에 새로 합류한 임나리입니다. 윤디자인연구소 통합폰트스토어 ‘폰코’에서는 윤폰트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 받는 다양한 해외 폰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해외폰트 중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오늘 소개할 폰트는 20세기 후반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독일의 표준 서체, ‘DIN’입니다. DIN은 우리나라 웹디자이너가 가장 선호하고 즐겨 쓰는 영문 폰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에 많이 찾곤 하죠. 그럼 지금부터 DIN 폰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도로 표지판부터 버스노선까지, 공공 영역에 활용된 서체 출처: http://opentype.info/blog/ DIN은 Deutsche Industrie-Norm(=German Industrial..
“국경이 모호한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제 경계를 넘어왔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로의 공공표지나 간판의 글꼴을 통해 자신이 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에 들어와 있음을 이내 알게 됩니다.” 서울대 권영걸 교수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도 도시마다 서체가 있어 도시와 도시를 구분해주는 하나의 울타리가 된다면, 해외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와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한국은 이들만의 문자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자신만의 문화를 아끼고 계승해내는 나라구나.’라는 인식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영업사원의 고상한 상상, 오늘은 도시별 서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창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서울서체 “뭐야? 서울서체 아냐?” 제 고향은 자전거의 도시 창원입니다. 대학 시절 하굣길에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