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의 절정을 지나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여러분에게는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셨나요? ^^ 몇 달 전만 해도 '입춘대길'이라는 한자를 음식점 대문이나 한옥으로 된 집에서 볼 수 있었죠.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자주 안 쓰는 것 같지만, 유심히 관찰 해 보면 신문이나 책 등 아직도 사용되는 곳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따끈따끈한 신서체 "바른바탕체 한자"에 대해 소개 해 드릴게요. 바른바탕체 한자의 세부 특징 바른바탕체3으로 한글, 한자, 영문을 섞어 사용한 모습. 바른바탕체 한자는 '대한인쇄문화협회'의 의뢰로 제작 되었답니다. 한글은 기존에 이미 제작을 마치고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바른바탕체 '한자'는 '한글'과 어울리는 꼴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
안녕하세요. 윤디자인연구소 서체디자이너 박수진입니다. 윤디자인연구소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폰트인 ‘윤고딕’은 출시 당시, 국내 폰트로는 최초로 넘버링을 붙이는 시도를 통해 주목 받기도 했는데요, 이후 디자이너와 글자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윤고딕의 새로운 시리즈인 ‘윤고딕700’가 출시되었습니다. 오늘은 스마트 환경에 적합한 윤고딕700을 업그레이드하여 지난 4월 추가로 선보인 ‘윤고딕705’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윤고딕의 변화, 윤고딕700 시리즈 (바로가기)▶ 윤고딕 시리즈의 차이점은? (바로가기)▶ 윤고딕700 웹폰트 제작스토리 (바로가기) 윤고딕705 들여다보기 같은 듯 다른 윤고딕700과 윤고딕705. 새로운 윤고딕705는..
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를 찾아보다가 재미난 영상을 접했습니다. 분명 뮤직비디오인데 화면이 어둡습니다. 그러다가 노래의 가사에 맞춰 하나씩 글자들이 드러납니다. 처음엔 단순히 그래픽 작업이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글자를 새긴 조형물에 조명을 설치하여 가사와 음악에 맞춰 틀었던 것이더군요. 누가 봐도 손이 참 많이 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들이 작업한 영상들을 전부 살펴봤습니다. 그래요, 좋은 것은 함께 나누어야지요. 새로운 관점으로 타이포그래피를 다루는 프랑스의 디자인듀오, ‘카우보이즈(Cauboyz)’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카우보이즈 홈페이지: http://cauboyz.tumblr.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auboyz비메오: https://..
넵스(Nefs)를 아시나요? 주방에 관심 있는 여자가 아니라면 알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여자가 꿈꾸는 공간, 꿈의 가구 넵스’ 이것이 넵스의 가장 큰 슬로건 입니다. 대충 감이 오시나요? 넵스는 주방가구는 물론, 거실, 서재, 자녀방의 리빙 가구들까지 전문 디자이너들에 의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나 구조로 제작되는 프리미엄 전문회사 입니다. 넵스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로고를 새롭게 바꾸고 그에 맞는 서체를 제작하며 하나의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했죠. 저는 이번에 넵스가 변화되는 과정 중 하나로 ‘Nefs체’가 탄생한 과정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Nefs체’는 제목용 2종과 본문용 2종으로 총 4종이 제작되었습니다. 그 중 먼저 제목용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체 ..
오늘은 수천 종이 넘는 로마 글꼴의 서체 중 올드스타일의 대표적인 서체로 불리는 가라몬드(Garamond)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올드스타일과 가라몬드체의 기원 클로드 가라몬드(Claude Garamond) / 출처: RIT Libraries 올드 스타일(Old Style)은 글꼴의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대비가 적고 브래킷세리프(가로획과 세로획의 연결 부위가 자연스럽게 곡선으로 연결된 형태의 세리프)를 가진 형태를 말합니다. 가라몬드체는 제작자의 이름을 붙인 최초의 활자체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클로드 가라몬드(Claude Garamond, 1480~1561)가 그 이름의 주인공이죠. 16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활자 조각가입니다. ※ '가라몬드', 혹은 '가라몽'..
‘thonik’의 사랑스러운 디자이너 토마스(thomas widdershoven)와 니키(nikki gonnissen)출처: designboom.com 사랑스러운 한쌍의 커플이 이끌어 가고 있는 스튜디오 ‘thonik’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사회, 문화적으로 다방면의 그래픽디자인과 아이덴티티 작업을 주로 작업하고 있으며, 시각적인 그래픽을 넘어 공간과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그들의 주된 작업 재료는 바로 type! 이들은 간단명료한 타이포그래피를 각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두고 작업한다고 합니다. 주로 글자를 가지고 놀지만 때에 따라 ‘폰트’를 만들기도 하는, 매력적인 ‘thonik’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네덜란드의 대표적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