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 낡고 쓸모 없어진 물건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가차 없이 버리든 ‘언젠간 쓰겠지…’ 라며 어딘가 쌓아두든 둘 중의 하나겠지요. 만일 후자라고 하더라도 ‘언젠가 쓰는’ 그런 일은 극히 드물어, 결국은 버리는 쪽으로 결론짓고 가차 없이 버려지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렇게 버려지는 것들도 처음엔 상당한 포부를 안고 태어났을 텐데, 한 순간 바뀌는 운명이라니... 그것들에 부여된 사회적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는 지금, 의미 없는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성도형 작가의 개인전 ‘새롭게 보다: 무의미’가 열리고 있어요. 성도형 작가는 그동안 10원짜리 동전과 책, 잡지 등 버려진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어 다양하게 보는 방법을 제시해 왔..
“2013년 대한민국, 현재 대한민국 1인 가구는 무려 453만 명.이제 혼자 사는 삶은 대세가 되었다.”- MBC 예능 중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또는 일을 하기 위해 상경하는 청년들이 밀려들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이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살기 위한 공간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1인 가구를 위한 주거형태 ‘원룸’은 점점 좁아지고 집 값은 더 비싸지기만 하죠. 좁은 방 안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외로움은 무섭기만 하고요. 하지만 이런 불우한 주거 형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소셜하우징 프로젝트 WOOZOO(바로 가기)’입니다. 셰어하우스? WOOZOO가 뭐지? ‘WOOZOO’는 오래된 집..
지난 4월에 개봉해 9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에게 큰 인기 몰이를 한 ‘아이언맨3’, 대부분 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저 또한 아이언맨3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지만, 앞선 시리즈를 모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가지 못했어요. 왠지 전작들을 먼저 보고 나서 아이언맨3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그래서 아이언맨 1편과 2편을 연달아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언맨2’를 보다 보니 눈에 익은 글자가 나오더라고요. 무심코 영화를 보다가 배경처럼 뒤에 보이는 글자를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죠. 그것은 바로 한글로 쓰여진 '전쟁한벌'이었어요. 해외 영화 속에서 한글을 발견한 건 처음이라 신기했답니다.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한국기업 상표나, ‘지아이조’에 출연한 우리나라 배우, 그 외 기타 등등 우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요? 여러분이 기억하는 10년 전 우리 실생활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음, 좀 더 콕 찝어 여쭤볼게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 10년 전엔 어떤 모습이었나요? 10년 전, 영화 한 편 내려 받으려면 온종일 컴퓨터를 켜야 했던 그 시절. 그 당시 무시무시한(?) 속도를 자랑하는 전용선이 있었죠. 하지만 그때의 PC방 인터넷 속도가 지금의 스마트폰 3G보다 느렸습니다. -_-;; 그런 시절에 일본의 한 회사에서 10년 후 모바일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하나 만들었는데요.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스마트패드로 책을 보고 있는 할머니에게 영상전화가 걸려오네요. 일본 도쿄에서는 어린 아이가 집에서 3D로 인터넷 강의를 보고 있어요. 지..
윤디자인연구소의 새로운 FontsShop, Font.co.kr에 대한 소식(바로 가기), 얼마 전 전해드렸죠? Font.co.kr과 함께 윤디자인연구소의 폰트 매니저 프로그램도 새 옷을 입게 되었는데요. 윤서체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윤디자인 폰트 매니저 프로그램을 모르고 계실 리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반드시 폰트 매니저 프로그램으로 윤서체를 사용해야 하니까요~) 오늘은 윤디자인연구소의 새로운 폰트 매니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현재 베타 테스트 버전과 윤패널용 버전이 배포되고 있는데요. 일반 사용자에게도 곧 오픈될 예정입니다. 새롭게 태어난 윤디자인연구소의 폰트 매니저, 함께 살펴보아요! 윤디자인연구소 폰트 매니저, 어떻게 바뀌었을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UI와 디자인 개편이..
[지난 이야기] 클라이언트 잡 종사자인 ‘그 남자’. 비 내리는 일요일 오전. 1,800일간 만났던 그녀와 이별한 지 200일째. 일요일의 비는, 헤어진 연인의 잔상을 씻어 내리기는 커녕, 더욱 맑고 선명하게 드러내버렸습니다. 그리운 때를 차마 세척하지 못 한 채, 남자는 클라이언트 기업이 지원한 행사인 ‘2013 춘계 희망기원 만리포 만인 입수대회(春季 希望祈願 萬里浦 萬人 入水大會)’를 취재하러 서울에서 서해 만리포로 향합니다. 오후 4시 시작 예정이었던 행사는 참가자들의 지각으로 지연되고… 남자는 자신의 차 안에서 대기하는 동안, 그녀가 글로브 박스에 놓아두었던 블루스 CD를 재생하고선, 담배 한 대에 취해버립니다. 남자가 잠든 사이에 행사는 시작되고, 설상가상 제대로 꺼지지 않은 담배 불씨가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