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아시나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마 그를 ‘빛의 교회’라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십자가로 유명한 빛의 교회 내부 사진을 보시면 ‘아~!’ 하실 거예요.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는 없었지만, 여행을 통해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해 지금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해요.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자연과의 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요. 그렇기 때문에 편안함과 경건한 느낌을 주고 있죠. 자연적인 빛을 이용해 어둠과 밝음을 극대화 시키고 공간을 강조하는 게 안도 다다오 작품의 특징이에요. '빛의 교회'가 그 대표적인 건축물이죠. 그는 건축 소재로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
우리 생활에서 멀어질 수 없는 필수품, 바로 컴퓨터죠. 회사에서 업무 처리는 물론,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도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자료들을 찾게 되고요. 하루도 컴퓨터를 만지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컴퓨터를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된 것 같습니다. 약 20년 전, 친구네 집에서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여러 장으로 게임을 카피해 집으로 가져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설치를 하다가, 마지막 디스크가 뻑(?)이 나서 흐느껴 울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시절을 뒤로 한 채 어느덧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격인 스마트폰이 등장해 데스크탑 컴퓨터와 함께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
이곳에서는 3초면 충분합니다. 눈을 빼앗긴 1초, 마음을 빼앗긴 2초, 신발을 빼앗긴 3초. 신발을 벗는다는 의미는 이미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겠죠. 1년 전만 해도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카페에 지나지 않았어요. 근처에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죠. 단지 간판도 없는 카페 하나가 덩그러니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에요. 모든 직장인의 로망, 힐링 휴가. 그 속에는 늘 제주도가 포함되어있어요. 여권을 들고 멀리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타국으로 여행 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고요. 다른 누군가가 ‘나’라는 사람이 이곳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낯선 공간이기도 해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마음의 휴식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주도 월정리 해변에 자리잡고 있는..
아주 풋풋했던 대학 새내기 시절, 디자인 수업 과제를 할 때마다 제게는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떤 폰트를 가지고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는데요. 주제와 디자인에 꼭 맞는 폰트 선정은 늘 고민이 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여기에는 윤고딕이지!’라는 생각으로 폰트를 고르던 저에게 또 다른 난관이 있었어요. ‘윤고딕300 시리즈를 쓸 것인가, 500 시리즈를 쓸 것인가!’ 이때만 해도 윤고딕시리즈의 각 번호대가 가진 특징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몰랐으니, 제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윤고딕시리즈의 번호대와 굵기 별 종수가 많아 가끔 헷갈리기도 했고, 왜 윤고딕400은 없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죠. 단순히 ‘좋아 보여서’ 또는 ‘늘 쓰던 윤..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사랑 받고 있는 한글 폰트는 과연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윤고딕이 아닐까 싶어요. (윤디자인연구소 공식 블로그 윤톡톡이라 이런 말씀 드리는 것만은 아닙니다! ㅎㅎ) 영문 폰트에 헬베티카가 있다면, 한글 폰트에는 윤고딕이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죠. 이렇게 윤고딕은 출시 이후 계속해서 윤디자인연구소의 베스트셀러 서체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윤고딕 100 시리즈부터 500 시리즈까지,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윤고딕으로 쓰여진 글씨를 흔히 발견할 수 있죠. 그런데 윤고딕의 새로운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윤고딕700 시리즈인데요. 작년 가을에 출시되어 이미 많은 분들께서 윤고딕70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을 테지만, 윤톡톡 블로그에..
어떤 사람을 알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외형적인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 사람이 착용한 옷이나 액세서리, 가방, 볼펜 등의 소품으로 그 취향을 파악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그의 방안 물건을 살펴본다면 그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오랜만에 윤디자인 갤러리뚱 전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었어요. 한 달 만에 소개해드리는 전시 소식인 만큼,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가득 담아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드는데요. 단언컨대 여러분 모두 흥미 있게 지켜볼 독특한 전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오는 8월 17일 토요일부터 31일 토요일까지, 2주간 윤디자인 갤러리뚱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이경복 개인전 ‘Collected Identity(수집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