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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인식에 관한 낯선 경험, 고진한 개인전 <지근풍경>

나보다 큰 사과, 이 비정상적인 느낌은 인식을 흐릿하게 합니다. 사과이거나 아니거나. 또한, 비슷한 듯 보이나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그림의 퍼레이드는 보면 볼수록 집요해지지요. 일상의 평범한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월 4일(화)부터 2월 15일(토)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서양화가 고진한 작가의 전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전시는 작가의 작업 주제이기도 한 ‘보는 것과 인식의 관계’를 회화 작품으로 보여주는 자리랍니다. 작업의 소재인 사과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명확하고 고정된 실체를 벗어나 불분명하고 흐릿한 형상을 통해 보는 것이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교수인 고진한 작가는 서울대학..

해외 셀럽들의 '안티-모피' 캠페인

이미지 출처: 플리커 KatieHolliday(CC BY-NC) 모피(毛皮, fur) 제품 불매 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 채널에서는 하드고어 호러 무비를 방불케 하는 모피코트 제작 영상이 퍼져 있죠. 산 채로 잡은 밍크(Mink)를 몽둥이로 후려쳐 기절시킨 뒤, 바짝 벼린 칼로 아직 목숨이 붙은 상태의 밍크 가죽을 발라냅니다. 살이 뜯겨나간 피투성이의 밍크 몸뚱어리는 땅바닥에 내팽개쳐지죠. 반사(半死) 상태로 숨을 헐떡이는 핏덩이들이 수북이 쌓일수록, 반들반들한 모피들 역시 개수가 늘어납니다. 이른바 ‘밍크 코트’는 이런 식으로 생산되는 겁니다. 인간에게 포유류와 같은 털이 없어 참으로 유감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대표적인 모피코트 생산국인 우리나라 사..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허물다, '살아있는 전설'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자유로운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이곳에서는 지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 사진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살아있는 전설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은 그녀를 기다린 수많은 팬을 위한 196점의 작품과 작업실에 고이 간직했던 개인적인 사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미국 국회도서관 선정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여류 사진 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소중한 작품들, 함께 만나보실래요?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를 묻는다면, 그 벽 따위는 부수고 싶습니다. 나는 두 가지의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전 사진작가이고 상업적 사진도 개인적 사진도 그건 모두 제 삶의 일부분입니다.”- 애니 레보비츠 롤링스..

시체가 나타났다?! 섬뜩한 바이럴 마케팅

사진 출처: youtube 영상 캡처 어딜 가나 볼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TV에선 광고들이 수도 없이 넘쳐나고 스마트폰에도 온갖 정보들이 꽉 차있는 그야말로 정보화 시대입니다. 이제는 광고도 단번에 소비자를 사로잡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데요, 치열한 광고의 전쟁터에서 요즘 대세는 바로 ‘바이럴 마케팅’이랍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바이럴 마케팅. 재미있는(?) 광고 영상 하나만 보시면 설명은 끝난답니다. 사라진 시체가 내 앞에? 영상 출처: youtube 사진 출처: youtube 영상 캡처 사라진 시체 한 구에 관한 뉴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영상으로 방영됩니다. 황당한 소식에 시민들은 반신반의한 표정이네요. 그때 그들이 탄 엘리베이터 안으로 방금 봤던 ..

폰트에도 가족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들 결혼식장에 한 번쯤은 다녀와 보셨죠? 폰트 이야기에서 왜 갑자기 결혼식장이냐고요? 많은 이의 축복과 격려로 가득한 결혼식장. 이곳에 갈 때면 저는 이따금 로비에서 사람 구경을 한답니다. 수많은 인파 중 특별히 제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함께 모여있는 가족들이에요. 그들과 친분이 없어도 가족임을 알 수 있는 건 서로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우리는 피를 나누고 유전적 형질을 공유한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부릅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폰트에도 가족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로를 빛내주는 글자 가족 이것은 보통 ‘폰트 패밀리’, ‘타입 패밀리’, ‘글자 가족’, ‘서체 가족’, ‘활자 가족’, ‘자족’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그렇다면 사전에서 말하는 폰트 ..

색색깔깔, 인기만점 팬시폰트!

여러분의 이상형은 무엇인가요? 키는 180cm 이상, 몸매는 조인성, 얼굴은 원빈? 사람에게 각각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이 있듯이 폰트도 마찬가지라는 것, 아셨나요? 아기자기한 느낌, 시크한 느낌, 재미있는 느낌, 귀여운 느낌 등 다양한 폰트가 존재한답니다. 우리는 그것을 캐릭터폰트 혹은 팬시폰트라고 부릅니다. 현재 광고, 방송, 영화, 디자인용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팬시폰트는 제각각 알아보기 쉬운 특색을 지니고 있답니다. 문득 2013년을 되돌아보며 어떤 팬시폰트가 사랑을 받았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내 맘대로 어워드! 하지만 오해는 금물, 본 순위는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집계되었답니다. 2013년 ‘내가 제일 잘나가’ BEST 3! 1. 달려봅시다! ‘쾌남열차’ 작년 한 해 가장 인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