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점심시간 박과장은 점심을 먹고 계산을 할 때 특정 어플을 설치하면 쿠폰을 찍어 준다고 하는 종업원의 말에 어플을 설치했습니다. 정말로 스마트폰 위로 도장을 쿡 하고 찍으니 앱에 있는 쿠폰에 도장이 콱! 하고 찍히는 것이었습니다. “어라? 저 도장이 뭐길래 어떻게 내 핸드폰에 도장이 찍히는 것이지?” 그냥 NFC를 이용해서 도장을 찍는 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폰도 도장을 쿡 하고 찍으니 콱! 하고 도장이 찍히는 것이었어요. “아니, 아이폰에는 NFC기능이 없을 텐데 저 폰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음식점의 Wi-fi에 내 폰을 접속 한 것도 아니고, GPS는 오차가 50m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GPS를 이용한다면 50m안의 모든 스마트폰에 도장이 찍히는 일이 발생하거든요. ..
안녕하세요. 윤톡톡 블로그지기(?)입니다. 윤톡톡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어떤 검색어를 통해 들어오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글폰트’, ‘영문폰트’, ‘윤서체’, ‘윤고딕’ 등 폰트에 관한 키워드를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더!!!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무료폰트’에 관한 정보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무료폰트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 폰코(font.co.kr)에서 무료폰트 받기 (바로가기) 국민을 위한 무료서체, 대한체 출처: 폰코 font.co.kr 지난 2014년 1월 2일, 567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배포한 ‘대한체’를 가장 먼저 소..
2014년 11월 20일(목)~11월 28일(금)까지 홍익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작품전 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흔히 '~하다'로 사용하는 ‘하다’는, 독립적인 형태가 아닌, 명사, 부사, 어근 등과 결합해 작용하는 동사이지요. 즉, 합하다, 통하다, 말하다, 행하다, 변하다 등 ‘하다’라는 언어는 무수히 많은 사유와 관계를 받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이 전시에서의 ‘하다’는 결합하지 않은 미완성의 언어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생각의 덩어리를 담는 역할을 한답니다. 그 생각의 덩어리는 전시에 참여하는 5인이 각각 말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시각언어를 통해 ‘하다’의 빈칸을 완성하는 과정, 그 실험을 展에 담아 보여주고자 합니다. 첫 번째 소개할 작가 우은경은 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어..
한 달 전쯤, 대학교 동문인 시 쓰는 형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목소리를 듣는 터라 그간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궁금했더랬습니다. 형이 2013년 한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다는 소식은 신문 기사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시 쓰기 이면의 생활들은 전혀 전해 들은 바가 없었거든요. 수화기 너머의 형은 학생 때와 별 차이 없는 (20대 시절의) 목소리로 조만간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형과는 교류가 전무했으므로 저로서는 꽤 빅뉴스였습니다. 게다가 식당 위치가 윤디자인연구소 건물과 한 동네인 마포구라는 점 역시 놀라웠고, 또한 반가웠습니다. 개업을 일주일쯤 앞둔 어느 평일 저녁에 형네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퇴근하고 부랴부랴 식당이 있는 연남동까지 걸어갔습니다. 빠른 걸음으..
여행에는 따로 시기가 없다곤 하지만 이왕이면 사색하기 좋은 가을에 훌쩍 떠나는 여행이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쉽게도 입김이 후후-하고 나오는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굴러다니기만 할 것 같은 무섭고도 현실적인 예감에 남은 연차를 계산하여 부랴부랴 해외여행을 계획해봅니다. 네? 해외여행은 비싸지 않냐고요? 제가 알려드리는 몇 가지 팁을 숙지하시면 가벼운 가격으로 몸도 마음도 가볍게 떠나실 수 있답니다. :D 항공권: 저가항공사는 혜택을 보고, 대형항공사는 얼리버드 이용하기! 1. 저가항공사 혜택 따져보기요즘에는 저가 항공사들도 다양한 나라로 취항을 하게 되면서 착한 가격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가 수월해졌어요. 각 항공사마다 특정한 나라를 이용할 때 혜택이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
얼마 전 한글날이 568번째 생일을 맞이했었는데요, 기나긴 역사만큼이나 한글의 모습도 다양하게 변화해 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한글 글꼴 중에서 명조(또는 바탕체)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훈민정음의 시작은 고딕에 가까운 형태였다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글꼴은 고딕일까요, 명조일까요? 붓으로 쓴 옛 느낌을 살린 명조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고딕에 가까운 형태였답니다. 서양에서 '산스(sans)'계열이 나중에 만들어진 것과는 정반대죠. 출처: 김진평 훈민정음이 반포된 시기(1446년)는 세계적으로 인쇄술이 발달한 이후였고, 조선에도 이미 활판인쇄술이 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아마 그런 시대적 흐름으로 인해 명조꼴 보다는 고딕꼴로 개발된 것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그렇다면 명조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