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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EAT(에잇피트)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 작가 김용석 개인전 <바라보다>

‘회색 빌딩 숲’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워낙에 정형화된 표현이라 지금은 좀 낡은 묘사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렇기는 해도 도시라는 공간을 수식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빽빽한 마천루들을 ‘숲’에 비유한 정서는, 그만큼 도시인들이 자연을 그리워 한다는 역설일 것입니다. ‘초록 나무 숲’이어야 할 공간이 ‘회색 빌딩 숲’이 되고 말았다, 라는 성찰일지도 모르겠군요. 이른바 도시 녹화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도심 곳곳엔 초록색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 색을 채우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나무, 즉 ‘조경수(造景樹)’입니다. 이 조경수를 관찰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사유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에잇피트(8FEAT) 릴레이 전시 12번째 주인공인 김용석 작가입니다. 6월 20일(월)부터 26..

서민의 입장에서 본 ‘ISA 허와 실’

올해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지인 또는 금융사 직원으로부터 ISA 가입 관련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아예 일면식도 없는 이의 권유라면 “관심 없어요” 하고 매몰차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인의 부탁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정쩡하게 가입만 해둔 상태이거나, 본인 자산 규모로서는 퍽 거금인 금액을 ‘투자’라는 명분으로 매달 빠져나가게 해놓았거나, 가입 시 일정 금액을 한번에 투자한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그런데 정작 ISA가 어떤 유형의 계좌인지 정확히 인지한 분들은 몇 안 되시는 것 같아요. 도대체 ISA는 무엇일까요? ^^; 궁금하신 분들만 따라오세요! ISA는 과연 어떤 계좌인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하는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한 계좌에 예금, 적..

아빠와 딸, 월드비전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에 참여하다

아프리가 소녀들에게 면 생리대를 보내주는, 월드비전의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에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와 마주 앉았습니다. 아빠: (면생리대 DIY키트를 꺼내며) 이게 뭘~까? 딸: 바느질하는 거야?아빠: 혹시 엄마한테 생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딸: 피나는 거? 왜 여자들만 아픈 걸까?아빠: 아이를 가지기 위..해..딸: 아빠, 그건 인간의 원죄 때문에 그런 거야!아빠: 아..그..래.. 본격적인 생리 교육을 위해 그동안 딸아이가 못 보게 엄마가 숨겨두었던 학습 만화책 을 꺼냈습니다. 생리란 그저 피를 흘리는 무서운 일이 아니라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과정임을 함께 배우고, 여성의 몸에서 어떻게 새 생명이 잉태되는지도 아빠와 딸이 나란히 앉아 ..

모바일 앱 UI·UX 디자인 기초 팁 몇 가지

출퇴근길은 물론 평상시에도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앱. 그만큼 우리가 하루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제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을 정도로 곁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프로그램들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다 보니, 더불어 모바일 앱 시장 규모도 커지고 그에 따라 모바일 앱을 전문으로 하는 UI, UX 디자인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UI, UX 디자인의 정확한 개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UI 디자인은 user interface design의 약어로, 말 그대로 사용자(User)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말합니다. 즉,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기술과 디자인을 실현시켜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바일이나 웹디자인에서 UI는 보다 세부적인 범위로 ..

서교동 홍대앞, 나만 알고 싶은 ‘조용한 카페 2곳’

홍대 주변에 빼곡히 들어선 무수한 카페들. 커피 좀 내린다고 소문난 곳에는 언제나 손님들이 북적북적합니다. 그나마 번화가로부터 벗어난 서교가든 사거리 부근은 꽤 한적한 편인데요. 바로 이곳에, 조금은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두 곳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커피 러버(coffee lover)라 자처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립니다. ‘나만 알고 싶은’ 두 카페. 아이들모먼츠(IDLE MOMENTS) 소위 세련된 분위기의 도시적 카페와는 전혀 다른 이곳.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소소한 아지트 같은 카페. 오랜 시간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 허름하고 어둑한 계단을 올라서니 따스한 색감의 조명과 은은한 원두 향이 저를 반겨줍니다. 아이들모먼츠에 대한 제 첫인상은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소박함과 편안함의 ..

<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윤서체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 국제적 규모의 영화제에는 세계 유수의 영화인들과 쟁쟁한 작품들이 결집합니다. 특히 국내작들의 경우, 현장 상영회 분위기를 전하는 뉴스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끊이지 않는데요. 그중 자주 접하는 기사 중 하나가, 어떤 작품이 현지 관객들의 호평과 더불어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때의 ‘기립박수’란 일반적으로 엔딩 크레딧이 오른 뒤, 혹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난 뒤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한 편의 런닝타임이란 엔딩 크레딧을 포함하므로, ‘영화제’라는 공식 석상이라면 엔딩 크레딧까지 객석에 앉아 있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앉아 있다’라기보다는, 런닝타임의 맥락에서 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관람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엔딩 크레딧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