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디자인' 검색결과 (59건)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오버워치 게임 전용서체 ‘코버워치’ 제작 스토리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인 ‘오버워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해요. 출시한지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5년 동안 PC방 점유율을 석권했던 타 게임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했답니다. 오버워치 게임 전용서체 중 한글서체인 ‘코버워치’ 디자이너로서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 ‘코버워치’가 탄생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테스트와 수많은 검수 과정, 그리고 수정에 수정을 거쳐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정말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오버워치를 ‘애정’하시는 많은 분을 위해 그간의 폰트제작 스토리를 살짝 소개할까 합니다. 서체 제작 전 자료 수집과 시안 스케치 시안 레터링 이미지 코버워치는 영문폰트 ‘BigNoodleTitling’을 기반으로 제작한 오버워치의 한글..

‘대칭’의 미학, 한글과 영어의 글줄사이

짝짓기 시기에 거의 모든 수컷 새들은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펼쳐 힘과 우람함을 자랑합니다. 구애를 받는 암컷은 직관적으로 수컷의 양 날개가 대칭인지를 살펴보는데요.(그림 1) 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인간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소개팅이나 맞선 자리에서 낯선 이성과 처음 대면했을 때, 그 사람의 외형 혹은 신체적 특징을 제일 먼저 관찰하지 않던가요? 외모의 호감을 좌우하는 요소는 ‘대칭성’입니다. 미남, 미녀일수록 안면 대칭이 안정적이죠. ‘안면 비대칭 교정술’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외모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같은 기능을 가진 물건이면 비대칭보다는 대칭의 형태를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까요. 즉, 새처럼 인간에게도 본능적으로 ‘대칭’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심리가 ..

모바일 앱 UI·UX 디자인 기초 팁 몇 가지

출퇴근길은 물론 평상시에도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그리고 앱. 그만큼 우리가 하루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제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을 정도로 곁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프로그램들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다 보니, 더불어 모바일 앱 시장 규모도 커지고 그에 따라 모바일 앱을 전문으로 하는 UI, UX 디자인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UI, UX 디자인의 정확한 개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UI 디자인은 user interface design의 약어로, 말 그대로 사용자(User)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말합니다. 즉,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기술과 디자인을 실현시켜 사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모바일이나 웹디자인에서 UI는 보다 세부적인 범위로 ..

꿀도 이제 스틱으로 먹자! ‘꼬뜨미엘’ 꿀 정보

2015년 6월 윤디자인그룹에서 국내 양봉 농가와의 협업으로 ‘달달한’ 상품군을 런칭했답니다. 이름 하여 ‘꼬뜨미엘 스틱꿀’! 꼬뜨미엘은 뭐고, 스틱꿀은 또 뭐람? 생소하실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을 해드릴게요. 꼬뜨미엘(Cotemiel)은 ‘달콤한 언덕’을 뜻하는 프랑스어랍니다. 이름에서부터 벌써 달콤함이 배어나지 않나요? 스틱꿀은 말 그대로 스틱 형태의 꿀! 직장인들의 다정한 친구(?)인 스틱커피를 떠올리시면 된답니다. 꿀단지에서 한 숟갈씩 떠 먹는 게 아니라, 스틱을 짜서 간편히 꿀을 섭취할 수 있는 방식이죠. 이것이 바로 꼬뜨미엘 스틱꿀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꼬뜨미엘 3종(밤꽃·아카시아·야생화) 세트 국내 양봉 농가의 1등급 꿀만을 담았습니다 꿀 하면 이런 생각이 납니다. 보약이나 영..

아티스트가 세상을 기억하는 방식

배경 이미지 출처: 슬로워크 세계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은 요즘입니다. 그만큼 기억해야 할 날들이 늘어난 것이기도 합니다. 기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을 것입니다.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을 기억하는 것과, 나와 직접적으로 무관한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을 기억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직접적인 무관은 거시적으로 볼 때 결국 나 자신과 어떻게든 간접적으로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오늘의 저 사고 현장은 내일이든 모레든 또는 언제든 나의 행동반경 안에서 재현될 수도 있지요. 지금은 전혀 안면식도 없는 이가 나의 일상에 주요한 인물로 틈입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마땅히 기억해야 할 공공의 현상∙사건∙인물을 가급적 많은 대중이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랄까, 이른바 메모리얼로서..

‘모리사와 타입 디자인 공모전 2016’ 나도 한번 지원해볼까?

여러분은 지금 무슨 폰트를 쓰고 있나요? 바탕체? 돋움체? 굴림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어떠한 폰트를 하나라도 쓰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폰트를 이미 컴퓨터 안에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컴퓨터에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든, 내가 당당히 구매한 것이든, 혹은 무료로 다운받은 것이든, 이것들은 모두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누군가의 피와 땀으로(피는 아니겠습니다만..) 고생 끝에 만들어진 것을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 ‘누군가’에 속하는 일인으로서 ‘폰트(디자이너)의 소중함’을 곳곳에 알리려고 노력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기술은 날로 발전하여 폰트를 집에서도 혼자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기술보다는 완성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