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인삼공사 블로그 ‘첫 입학, 첫 사랑, 첫 키스, 첫 출근, 첫 발표•••.’ 뭐든지 ‘처음’은 두렵기도 하지만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경험일텐데요. 정관장 전용서체는 저에게 그러한 경험을 안겨준, 저에겐 처음으로 주어진 첫 전용서체 프로젝트였습니다. 모바일서체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고딕 서체 한 벌을 만드는 건 처음이였기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서체의 형태감이나 조형적인 부분에서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능력치를 끌어내기 위해 야근도 참 많이 했답니다. 그래도 고생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고, 뭐든 처음이니 재미있기만 했었어요. 그리고 서체가 완성된 후 실제로 제품에 적용된 걸 처음으로 경험시켜 준 고마운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저의 첫 작품인 ‘정관장’ 전용서체에 관한 이야기를 지..
지난번 ‘빈티지한 느낌의 보정법’에 이어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엔 어떤 주제로 다가가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유용하게 쓰일 흑백으로 보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로 했어요.^^ 저 또한 초보자이기 때문에,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작업과정을 설명할 것이고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답니다! ‘흑백사진의 보정법’, 시작해볼까요? ▶ 사진의 보정기법 1편, '빈티지한 느낌의 보정법' (바로 가기) 컬러사진을 흑백사진으로 간단하게 바꿔보자! 사진을 찍고 나서 너무 색이 많아 시선이 분산되거나, 알록달록한 색이 싫을 때! 흑백으로 보정하거나, 원하는 색만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전문가들도 많을뿐더러 제가 하는 방법 말고도 다른 방향이 있습니다. 수많은 방법 중 한 ..
이번 달 작가의 말:뭐니뭐니해도 선풍기 앞에서 바람 솔솔~ 맞으며 수박 먹고, 만화책 완결까지 빌려보는 게 최고의 휴식! *-_-* (저만 그런가요…)
디자이너의 감성은 비록 보이지 않아도 인공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입되어 생명력 있는 디자인으로 발현되어야 합니다. 좋은 디자이너는 이 과정을 위해 늘 노력하죠. 모두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은 많지도 않고, 나오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작품을 완성하려면 디자이너의 내면 밑바탕에 인간을 위한 생각과 태도가 깔려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Dramatic Design, 극적인 디자인을 고민하는 디자이너 출처: 플리커 David Salafia (CC BY ND) 디자이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니터와 타블렛 앞에서 철야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디자이너란, 비합리적인 기존의 상황으로부터 더욱 합리적인 변화의 여지를 발굴하고, 더 발전적인 상황으로 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 고전 는 인상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원시시대의 유인원이 손에 들고 있던 뼈다귀를 머리 위로 던지고, 그것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던 화면은 곧바로 다음 컷에서 광활한 우주 위를 상공하는 비행선을 비춥니다. 뼛조각으로부터 우주선까지, 인류 도구(기술)의 발전을 이토록 명징하게 정리하다니요. 요샛말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해도 되겠습니다. 도구를 사용하고 발달시키려는 욕구는 인류의 습성입니다. 유인원의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간들은 끊임없이 '뼈다귀'를 휘두르고 세련 해왔지요. 영화 제작에 쓰이는 CGI(Computer-generated imagery)라는 기술 역시 그러한 '뼈다귀'에 해당할 것입니다. 실사인지 모조인지 헷갈릴 만큼, 현재의 CGI..
2014년 7월 9일(수)~7월 13일(일)까지 캘리그래피그룹 미끼의 展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린다. 캘리그래피그룹 미끼는 캘리그래피를 통해 소통하고 발전하고자 모인 신진작가 5명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명에 담긴 꿀단지라는 말처럼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소중함, 힘듦,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위로 받고 싶은 마음, 사랑, 아름다움 등 각자의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먹과 화선지, 붓 이외의 다양한 도구로 도자기, 실크스크린, 프린팅 등 캘리그래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감성으로 풀어냈다. 작가별 대표 작품을 살펴보면, 우선 박지현의 은 타이틀을 정의하는 내용의 캘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마치 일기를 쓰듯 무심한 듯 써 내려간 글에는 디자인과 삶을 대입하여 더하는 것 보다 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