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31.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 대상 수상


 

올해 7월 ㈜윤디자인그룹은 특별한 학술서 한 권을 출간했습니다. 류현국 교수(쓰쿠바기술대학 종합디자인학과)와 고미야마 히로시 소장(사토타이포그래피연구소)이 공동 기획하고, 이 둘을 비롯해 총 15명의 한중일 디자인계 인사들이 쓴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입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11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죠. ‘제25회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에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이 대상을 수상한 것.


글 _ 기획콘텐츠팀 임재훈



 

한국출판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은 1995년부터 시작된 저명한 출판 상입니다. 학술, 평론, 저서, 논문 등 한 해동안 우리나라 출판계를 빛낸 다양한 작품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제도죠. 스물다섯 해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은 총 5개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대상
류현국·고미야마 히로시·이기성 등 15인 공저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윤디자인그룹, 2019)


평론 공로상

한기호 저 『책으로 만나는 21세기: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20년 칼럼 모음집』(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19)


평론 우수상

이이다 이치시 저, 선정우 역 『만화 잡지는 죽었다, 웹만화 전성시대』(요다, 2019), 

선정우 저 『일본 라이트 노벨의 역사와 개관』(코믹팝, 2018).


학술 우수상

박천홍 저 『활자와 근대: 1883년, 지식의 질서가 바뀌던 날』(너머북스, 2018).


연구논문 우수상

[박사논문]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한나 「꼭지한자와 꼬리한자를 통한 참여문화 기반 디지털 문화콘텐츠 연구」

[석사논문]

한신대학교 이형희 「지역문화잡지의 지역아카이빙 활동과 발전방향 연구」

동국대학교 김지선 「우수학술도서의 스타일 시트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서민우 「다문화사회 이주여성들의 독서 미디어교육에 대한 사례 연구」



 

제25회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 대상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류현국 교수(위)

시상식장에 전시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아래)


시상식은 크리스마스 이튿날인 26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열렸습니다. 15명의 공저자들을 대표해 시상 무대에 오른 류현국 교수는 “한글, 그리고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연구를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한글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은 어떤 책인가


⊙ 활자인쇄사 연구의 스펙트럼을 서체 이론 연구, 서체 개발 등으로 확대한 책


⊙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한중일 연구자들의 방대한 해설과 논고를 담은 책


⊙ 동아시아 디자인계에 ‘타이포그래피 세계의 실현’이라는 유의미한 담론을 제시하는 책


⊙ 한중일 저자 15인의 주요 활동


류현국

세계타이포그래피연맹(ATypI), 유네스코대학포럼과 역사보존, 아시아 디지털아트 앤드 디자인학회 등 전문학술지, 전문잡지 등에 논문 130여 편을 발표했으며, 『한글 활자의 탄생』·『한글 활자의 은하계』 등 저서를 통해 한글활자인쇄사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는 연구자  
이기성

한글 서체 개발에 앞장서 온 컴퓨터 전문가로, 한국전자출판연구회 회장 및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 
홍윤표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장, 겨레말큰사전 남측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 및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국어학자·국문학자

 

궈위하이 Guo Yuhai

중국의 서체 개발사 방정자고(方正字库)의 고급 서체 디자이너로, ‘2015 Hiii Typography 디자인 공모전’ 본문용 서체 부문 금상 수상

루이자오 Lui Zao

ATypI 국제 타이포그래피협회 중국 대표이자 현재 중앙미술학원 중국 문자예술 설계 연구 중심 부주임
쑨밍위엔 
Sun Mingyuan

일본 규슈대학 예술공학부에서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시아 3국의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
왕웬 
Wang Wen

그래픽디자이너 겸 서체 디자이너로, 현재 중국의 서체 개발사 방정자고 부총감 및 방정 집단기술 전문가로 활동 중
주지웨이 
Zhu Zhiwei

20년간 북경 외문 인쇄공장의 활자 조각 장인으로 근무한 서체 디자이너로, 현재 중국의 서체 개발사 한의자고(漢儀字庫) 아트디렉터
치리 
Qi Li

방정자고 고급 서체 디자이너, 방정 집단기술 전문가로 근무한 바 있는 서체 디자이너
치우인 
Qiu Yin

방정자고 부총감 겸 중국 문자 자체 설계 부여 연구 중심 전문위원으로 서체 디자이너이자 연구자로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 중

 

고미야마 히로시 Komiyama Hiroshi

‘한자 명조체 개발은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 아니다’라는 학설을 실증적 자료를 통해 밝힌 일본인 최초의 인물
다카우치 하지메 
Takauchi Hajime

이와타모형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한 인물로, 1950년대 벤톤 모형 부형조각 기계 도입 시부터 다양한 서체를 개발
도리노우미 오사무 
Torinoumi Osamu

일본의 서체 개발사 지유코보(字遊工房, 자유공방)에서 서체 설계사로 활동 중인 서체 디자이너
미즈노 아키라 
Mizuno Akira

일본의 디자인 기업 이와타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와타 서체 라이브러리 개발 및 특주 폰트 개발 등에 참여

우치다 아키라 Uchida Akira

일본어 인쇄문자사 연구자로, 2004년부터 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 등을 활용해 현존하는 메이지 시기 인쇄물 통람 연구 진행 중

이케다 노부 Ikeda Nobu

일본의 서체 개발사 모리사와에서 서체 개발 및 홍보를 담당했으며, ‘모토기 쇼조 활자 복원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인물


⊙ 더 알아보기

·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퍼의 실천』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윤디자인 M윤디자인그룹 스토어 폰코(Font.co.kr)

· 윤디자인그룹 사옥에서 진행됐던 류현국 교수의 2016년 세미나 리뷰 보기  윤디자인 M

· 류현국 교수의 전작 『한글 활자의 은하계』 알아보기  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