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겉으로 보이는 사물의 모양 [결]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 글자(typeface)는 주로 ‘꼴’에 관하여 이야기됩니다. 글자가 품평의 대상이 될 때 그 근거는 대개 꼴의 완성도입니다. 인격이 피지컬과 멘탈의 총합으로 구성되듯, 어쩌면 글자도 그러한 겉과 안의 본연한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사람의 신체와 글자꼴(글자의 모양)이 조응한다면, 사람의 멘탈에 해당하는 글자의 요소는 무얼까, 또 상상하다가 이렇게 답을 내리기로 합니다. 글자를 그리는 디자이너의 태도. 그러고 보니, 그동안 『윤디자인 M』은 윤디자인그룹 디자이너들의 산출물에만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글자의 꼴, 그래픽의 꼴, 타이포그래피의 꼴 등등. 문득 이러한 디자인 작업들의 좀더 깊은 측면을 바라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지 몰라요.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경험들에 설레고 배움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보람차겠죠. 이제 시작이라 그 가능성에 더욱 빛나는 이들, 윤디자인그룹의 인턴사원들입니다. 처음이라는 기억은 참 강렬합니다. 윤디자인그룹이라는 첫 회사도 인턴사원들에게 참 의미 있겠죠.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인턴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폰트 디자인’이 다소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이죠. 윤디자인그룹 인턴 교육 비전공자라면 폰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면 인턴 교육부터 진행하죠. 폰트 디자이너 선배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여, 폰트의 기초부터 실무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유난히 돈..
윤디자인그룹 엉뚱상상사업부(www.ddungsang.com)는 폰트를 만들고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미디어,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다양한 미디어에서 폰트를 브랜딩하고 있습니다. 그런 엉뚱상상에서 함께 다음 세대를 제안하는 ‘3세대 폰트’를 만들어갈 폰트 콘셉트 디자이너와 빈출자 파생 전문 디자이너를 찾습니다. 함께 폰트를 새롭게 바라보고 만들어갈 디자이너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채용 및 담당업무- 폰트 콘셉트 디자이너(경력 무관) 2명: 폰트 콘셉트 기획, 시안 디자인, 빈출자 설계 등 디자인 마스터링- 폰트 파생 디자이너(5년 차 이상) 2명: 폰트 콘셉트에 설계된 빈출자로 자소 파생 📌기간- 상시 모집 📌필요역량- 폰트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글립스 or 폰트랩 등 폰트 디자인 툴 사용 ..
윤디자인그룹의 중심은 바로 타입(Type), 즉 글꼴을 디자인하는 TDC(Type Design Center)입니다. 윤디자인그룹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꼴을 만들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TDC의 글꼴 디자이너들이 글꼴 디자인과 직장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는 [TDC LiVE]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은 권예주 선임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를 통해 배포 중인 「윤초록우산어린이 삼둥이」 서체를 디자인한 권예주 선임이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합니다. 「윤초록우산어린이 삼둥이」 서체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글·사진 _ TDC 권예주 ‘하나도 둘도 아닌 우린 셋이라네♬’ 국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친구들을 돕기 위해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윤디자인그룹도 재능기부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제가 프로..
서체 디자이너 선후배가 서체 디자인 회사에서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질문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서체 디자이너 선후배가 서체 디자인 회사에서 만나면··· 역시나, 서체 디자인 이야기를 합니다. 10월 18일 윤디자인그룹(이하 윤디자인) 사옥에 모인 서체 디자인 팀 ‘마포자모’의 아홉 멤버들, 그리고 14년차 ‘업계 선배’는 그랬습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 라는 에세이가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소설가’를 ‘직업’으로 바라보고, 이 시선에 기반한 저자만의 직무 노하우와 애로 사항 등을 담담히 술회한 책이죠. 란 책이 한 권쯤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포자모가 윤디자인을 방문했던 날 말이죠. 글·사진 _ 기획콘텐츠팀 임재훈 서체 디자인은 '딱딱'하다? 아니, '똑똑'하다! ..
1970년대 정부의 낙농업 육성을 위한 우유 소비 장려 정책에 힘입어 개발된 우유 제품이 있어요. 당시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어린이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과일이라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지요. 전 국민이 한번 씩은 먹어봤을 거로 생각하는 항아리 모양의 제품. 그 당시 독특한 형태의 용기 디자인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기 위한 발상이었다고 해요. 쥐기 힘들고 보관이 불편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독특한 용기 모양으로 ‘단지 우유(뚱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2011년 기준 하루 평균 80만 개, 1년에 2억 5,000만 개가 팔렸지요. 가공 우유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민 한 사람당 5개를 마시는 꼴로, 무게로 환산하면 50만 톤이 넘고 12톤 트럭 4만 2,000대에 달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