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서 성북초등학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막다른 곳에 희고 낮은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빗장을 꼭꼭 걸어 잠그다가 봄과 가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 미술관인 간송미술관입니다. 우리 미술의 보고,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은 창립자 간송 전형필이 1938년 사재를 털어 모아 만든 ‘보화각(나라의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을 시작으로 하여 지금까지 유지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우리 회화뿐 아니라 서예, 도자기, 불상, 각종 공예작품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라고 해요. 그 만큼 어떤 곳보다 소중한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죠. 특히 우리 언어나 한글에 관한 자료 역시 매우 광범위하게 소장하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 / 출처: 네이버캐스트 - 테마로 보는 미술 그런 ..
다들 ‘앱솔루트(Absolut Vodka)’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가장 먼저 독창적인 광고 이미지가 떠오르실 겁니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위트 넘치는 앱솔루트 광고를 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앱솔루트는 기발한 광고뿐만 아니라 여러 아트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이고도 독특한 보틀(bottle) 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오늘은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앱솔루트 보틀 디자인을 도시별로 소개해 드릴께요~!!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마케팅 앱솔루트는 창립 100년만에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는데요. 처음부터 그렇게 사랑받는 보드카는 아니었다고 해요. 독특한 광고 효과로 인해 점차적으로 보드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니 정말 마케팅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일례인 듯 합니..
지난 1월 16일 오후 7시,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룸에서는 TS서포터즈의 두 번째 정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 9월을 시작으로 TS서포터즈는 약 4개월 동안 SNS 홍보, 제3회 한글잔치 및 오픈마켓, 자체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라서 그런지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열정 가득한 TS서포터즈 첫 모임 현장 (바로가기)▶ 당신의 희망찬 새해를 응원합니다!! TS서포터즈의 디자인엽서 미션 (바로가기) 수고한 TS서포터즈를 위한 시간 서울부터 부산까지 TS서포터즈 모임을 위해 우리의 서포터즈들은 먼길을 마다하지 않았어요. 정말이지 열정이 참 대단하답니다. 그래서 배도 고프니 일단 먹고 시작합니다. 아직 오고 있는 사람사람 기다릴 겸 말이죠. 그래도 ..
밴드 음악에서 베이스 기타는 여간해서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실은 밴드의 기본 중의 기본인 것과 같이, 우리가 들은 음악에는 분명히 베이스가 있고, 베이시스트가 존재하죠. 타이포그래피 또한 그렇습니다. 방송, 신문, 잡지 등 활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미디어 분야에서 타이포그래피, 그 중에서도 서체 활용은 몹시 중요한 기본인데요, 그렇다면 신문과 잡지, 방송 그리고 최근의 뉴미디어까지 폰트는 어떻게 사용되고 발전되어 왔을까요~? ‘Typography 쓰기’ 장에서는 미디어에서의 타이포그래피 활용 사례를 담았습니다. ▶ 리뷰 1편: 타이포그래피를 말하다 (바로 가기)▶ 리뷰 2편: 타이포그래퍼가 말하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바로 가기) 뉴스가 복잡해질수록 폰트도 ‘배달’의 짐을 진다 “명품..
1월 19일(월)부터 타입&타이포그래피 매거진 박스 세트 판매를 시작합니다. 200개 한정으로 판매하는 박스 세트의 구성은 지난 2014년 계간 발행했던 1호, 2호, 3호, 4호를 묶었어요. 한 권당 9,900원에 판매했던 것을 세트로 구성하여 28,000원(정가 39,600원)에 할인 판매하며, 이는 윤디자인연구소의 통합 폰트 스토어 폰코(font.co.kr)에서 구매 가능하답니다. ▶ 박스 세트 구매하러 가기 매거진 는 그동안 에릭 슈피커만,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데이비드 카슨 등 세계적인 타이포그래퍼와 인터뷰를 하고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JTBC, 신한카드, 국립한글박물관 등 기업과 기관의 전용서체 제작 스토리를 다루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작가들의 수려한 타이포그래..
몇 해 전 큰 히트를 쳤던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극 중에서 장동건은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남자로 나왔는데요. 그가 근무했던 그 사무실이 바로 ‘공간(空間)’ 사옥입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공간’ 사옥은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장소로, 대학생들은 시간 내서 답사도 많이 다니는 곳 중 하나더라군요. 한국 건축의 상징, 공간사옥 제가 대학생 시절, 저의 학교가 대학로 근처에 있어서 버스타고 지나갈 때마다 공간사옥을 지나쳤었는데요, 검은 벽돌에 담쟁이 넝쿨이 빼곡히 둘러쌓은 건물을 보면서 ‘저 곳은 무엇일까’ 저런 곳에서 일하면 무슨 기분일까 매일 상상해 보곤 했었답니다. 공간 사옥 /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 곳은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