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

[디자인 웨비나 시리즈] #1 ― #7 모든 VOD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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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자인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거진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콘텐츠를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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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 Remain Webinar〉는 매달 국내 디자인 스튜디오/브랜드 한 팀의 세미나를 VOD 콘텐츠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디자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 ‘리메인(Remain)’과 공동 제작으로, VOD 일곱 편을 다달이 공개했다. 7개월간(2021년 6~12월)의 릴레이 VOD 세미나였던 셈이다.

 

“ 평소 만나보고 싶던 디자이너 분들과 마치 사석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

“ 학교 선배나 지도교수님께 차마 여쭤볼 수 없었던 질문들의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 취업 or 창업 갈림길에서 고민이 많은데, 현실적인 조언(약간.. 팩트 폭행? ㄷㄷ)을 들었네요. ”

“ 클라이언트가 존재하는 실제 작업들의 후기를 디테일하게 볼 수 있어서 실무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할 때 무슨 고민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

   ― 〈TS × Remain Webinar〉 시청자 의견

〈TS × Remain Webinar〉는 진중한 디자인 이론 강의 내지는 국내 디자인 씬 이슈 전반에 관한 토의는 지양하려 했다. 거시적인 디자인 담론보다는, 다소 개인사적이고 좀더 내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일할까? 무슨 고민을 할까? 그들의 커리어 초창기는 어땠을까?’ 물어보기로 했다. 굳이 수식어를 만들어본다면, 〈TS × Remain Webinar〉는 그냥 ‘멘토링’이 아닌 ‘프렌들리 멘토링’을 지향한다. 출연 연사들이 ‘멘토님’보다는 ‘멘토 형, 멘토 누나’처럼 친근한 동료이자 선후배로 비춰지기를 바란다. 출연 연사 일곱 팀 또한 그러한 입장으로 강연과 토크를 준비해주었다.

 

〈TS × Remain Webinar〉 각 회차는 연사들의 강연, 디자인 토크, 그리고 시청자 Q&A, 이렇게 세 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특히 Q&A 코너에서는 각종 사사로운(?) 질문들도 거르지 않고 다 담았다. 이를테면 “스튜디오 오픈 초기에 경제적 상황은 어땠나요···?” 같은 질문들까지 채택한 것이다. 격식 있는 세미나에선 좀체 들어보기 힘든 디자이너들의 속얘기, 〈TS × Remain Webinar〉에선 마음껏 들어보실 수 있다.

 

오는 12월 10일 〈TS × Remain Webinar〉 마지막 7회차 VOD가 공개된다. 그 전에, 아직 〈TS × Remain Webinar〉를 시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전 회차의 간략한 프리뷰를 준비했다. VOD 시청/소장을 고민 중이라면 이 프리뷰를 참고해보시길.

 

 

 

 

1회 ― 2021. 6. VOD OPEN

‘일상의실천’ 권준호·김경철·김어진

 

그래픽 / 웹 / 설치 3개 작업별 비하인드

 

일상의실천(everyday-practice.com)의 작업은 크게 그래픽, 웹, 설치 등 세 가지로 범주화할 수 있다. 〈TS × Remain Webinar〉에서 일상의실천 권준호·김경철·김어진 디자이너는 이 세 개 범주에 해당하는 몇 가지 프로젝트들의 진행 과정을 공개한다. 권준호는 설치, 김경철은 웹, 김어진은 그래픽, 이렇게 ‘1인 1카테고리’ 강연을 준비한 것이다. 초기 아이데이션 단계부터 작업 주제 및 표현 방식 설정, 시안 제작, 어플리케이션 파생, 최종 산출물 완성까지 제작 과정 전체를 방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평소 일상의실천 작업을 관심 있게 지켜봤던 분들이라면, 〈TS × Remain Webinar〉 일상의실천 편 VOD는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스페셜 피처’처럼 귀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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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 2021. 7. VOD OPEN

‘파이카’ 이수향·하지훈

 

스튜디오 동업자끼리의 관계 맺기 노하우

 

파이카(paik.org) 이수향·하지훈 디자이너는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비롯한 몇몇 매체 인터뷰에서 밝혔듯, 직장 동료로 처음 만나 지금의 스튜디오 운영 파트너가 되었다. 〈TS × Remain Webinar〉에서 두 디자이너는 스튜디오 운영 초창기 우여곡절을 들려준다. 그중 흥미로운 대목은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공동 사업자로서 두 디자이너가 합을 맞춰과는 과정이다. 동업을 결정할 때만 해도 딱히 친한 관계가 아니었고, 스튜디오 오픈 후에는 한동안 의견 대립이 잦았다고 한다. 〈TS × Remain Webinar〉에서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면 “정말 많이 싸웠다”고. ···그러한 시간을 거치며 스튜디오의 체계를 잡아간 이수향과 하지훈. 두 디자이너가 조언하는 ‘스튜디오 동업자 간의 관계 맺기 노하우’는 스튜디오 오픈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실속 있는(!)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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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 2021. 8. VOD OPEN

‘선데이’ 양재민·윤희대

 

스튜디오 창업/운영에 대한 팩폭 또는 팩토링

 

선데이(5unday.com) 양재민·윤희대 디자이너의 〈TS × Remain Webinar〉는 한마디로 ‘팩토링(팩트 멘토링)’ 시간이다. 양재민 디자이너는 “워라밸이 중요하다면 스튜디오 운영은 포기하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혜택 좋은 대기업에 들어가시는 게 좋은 방법”, 윤희대 디자이너는 “퇴근을 하고 나서도 일의 연장선처럼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라고 직언한다. 또 하나 인상적인 발언이 있다. 이구동성 두 디자이너는 “포기하지 마세요, 라는 말을 쉽게 못하겠다”라고 이야기한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누군가에게 그런 고생을 권하지 못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선데이는 일러스트레이션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밝고 긍정적인 결의 작업들을 선보여 왔는데, 〈TS × Remain Webinar〉에서는 그러한 스튜디오 색채를 유지하기 위한 다소 어두운(?) ’고생’의 디테일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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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 2021. 9. VOD OPEN

‘둘셋’ 방정인·홍윤희

 

텅 빈 공간을 매만지는 디자이너의 거친 손

 

둘셋(TwoThree.kr)은 2차원의 그래픽 디자인과 3차원의 공간 디자인을 진행하는 스튜디오다. 그래픽 디자이너 방정인이 ‘둘’, 공간 디자이너 홍윤희가 ‘셋’을 담당하고 있다. 두 디자이너는 각자 단독적으로 작업하기도 하지만, 한 프로젝트를 함께할 때도 있다. 후자의 경우가 말 그대로 ‘둘과 셋의 융합, 둘셋’인 셈이다. 〈TS × Remain Webinar〉에서 두 디자이너는 이미 완료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주요 과정을 공개한다. 특히, 홍윤희 디자이너가 준비한 공간 디자인(공간 브랜딩) 작업 자료는 일부 시청자들에겐 무척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겠다. 둘셋이 2018년 진행한 뮤지션 로꼬(Loco)의 싱글 ‘시간이 들겠지’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의 경우, 홍윤희 디자이너가 준비한 강연을 통해 텅 빈 세트가 빛과 사물로 채워지는/디자인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파악해볼 수 있다. 텅 빈 공간을 매만지는 디자이너의 손을 체감하고, 그 손의 피부결이 몹시 거칠다는 사실(둘셋은 시공 현장에서 시멘트 포대를 직접 옮기기도 한다)을 감각하는 시간. 둘셋은 〈TS × Remain Webinar〉를 통해 이런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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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 2021. 10. VOD OPEN

‘리프트오프’ 이진우·최세진

 

협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자

 

리프트오프(LIFT-OFF.kr) 이진우·최세진 디자이너는 〈TS × Remain Webinar〉에서 흥미로운 제시어를 하나 던졌다. 바로 ‘분업 같은 협업’이다. 두 디자이너가 말하길, 자신들은 작업 성향도 관심사도 개인 취향도 극명히 달라서 지금의 ‘협업 합’을 맞추기까지 오랜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말까지 한다. “협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만약 두 사람이 협업하는 경우, 서로의 작업량과 기여도가 완벽하게 ’50:50’인 결과는 단언컨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이진우·최세진 디자이너의 지론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때 만족스러운 협업물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리프트오프만의 방법론이 바로 ‘분업 같은 협업 지속하기’인데,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은 〈TS × Remain Webinar〉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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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 2021. 11. VOD OPEN

‘소소문구’ 유지현·방지민·백온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경험’을 만드는 브랜딩

 

소소문구(sosomoongoo.com)를 만든 유지현·방지민 디자이너, 한 식구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백온유. 세 디자이너의 명함에는 ‘쓰는 사람’이라는 공통 수식어가 적혀 있다. 소소문구의 브랜드 슬로건 또한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만듭니다’이다. 그러니까 소소문구는 운영 주체도 고객도 모두 ‘쓰는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쓰는 사람들이 직접 쓰는 사람들 위한 문구를 만든다는 것인데, 이때의 쓰기 행위는 아날로그 필기를 가리킨다. 그런데 지금은 디지털 시대다. 수업 중 종이와 펜 대신 태블릿피씨와 디지털 펜을 쥔 학생들은 이제 흔하다. 이러한 소비자 환경에서 소소문구가 채택한 브랜딩 전략은 “아날로그적인 행위를 지속해야만 하는 이유를 계속 만들어주고 경험하도록 하기”라고 한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 주목받는 브랜딩 전략을 고민 중인 실무자 모두에게 소소문구의 〈TS × Remain Webinar〉는 반드시 소장해야 할 레퍼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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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 2021. 12. VOD OPEN

‘매뉴얼 그래픽스’ 이성균·정예지·이한연

 

한 프로젝트의 A to Z 그리고 채용 팁

 

매뉴얼 그래픽스(Manuale.co.kr)의 〈TS × Remain Webinar〉는 지난 1~6회와 다소간 차별화된다. 연사들의 면면과 강연 구성 때문이다. 스튜디오 설립자이자 아트디렉터인 이성균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는 정예지 디자이너, 그리고 이한연 포토그래퍼가 연사로 나선다. 또한 매뉴얼 그래픽스는 여러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대신, 한 가지 대표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ㄱ부터 ㅎ까지 전 과정을 해부하듯 펼쳐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클라이언트와의 킥오프 미팅부터 산출물 사진 촬영에 이르는 모든 단계들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이성균 디렉터는 매뉴얼 그래픽스가 지향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이를테면 ‘인재상’)을 설명한다. 일면 채용 설명회(?)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의 강연은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루키 디자이너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꿀팁’(!)―예를 들면 ‘디자이너가 피해야 할 이력서/자기소개서 양식’ 같은 내용―이다. 또한, 스튜디오 소속 포토그래퍼의 존재 의미와 실제 과업, 그리고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체계를 이렇듯 상세히 소개한 콘텐츠는 〈TS × Remain Webinar〉가 유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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