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

고품격 Y 인터뷰, 파릇파릇한 인턴들에게 윤디자인연구소란?


“폰트 디자인을 배우고 싶어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나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무에 치여 일상을 보내다 보면, 가끔 개인 SNS나 메일을 통해서 윤디자인연구소 채용과 인턴쉽, 폰트 디자인에 대한 문의를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제 신입 시절을 생각해보며 답글을 쓰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시절이 벌써 가물가물합니다. ^^; 요즘은 인턴 경험도 스펙이 되는 시대라는데, ‘내 소싯적(?)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라는 막연한 걱정도 들더라고요. 


때마침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디자인센터에 몇 개월 전부터 업무를 시작한 파릇파릇한 인턴사원들이 있어, 요즘의 인턴사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이 가장 어렵고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업고 싶어하는지 속 시원히 물어볼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여러 명의 인턴들과 함께한 인터뷰라 시작하기도 전에 살짝 긴장이 되었었는데요. 그 의미 있던 인터뷰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고품격 Y 인터뷰, 7명의 윤디자인연구소 인턴들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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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메일을 통해 간단한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여러 가지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준 인턴사원 분들이 참 고마웠답니다. (후훗~) 사전 인터뷰 후 인턴사원들이 속한 팀에 양해를 구하고 7명의 인턴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디자인센터에 속해있는 7명의 인턴들은 모두 여자! 꺄르르~한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 수다스러운 자리를 예상했지만, 아무래도 자리가 어려웠는지 다들 긴장한 표정으로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취조/심문의 상황(?!)이 연출되었답니다. ^^;;;;


자, 그럼 7명의 인턴사원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김혜빈 : 동물을 좋아하는, 그 중에서도 강아지를 완전 사랑하는 20살 인턴 김혜빈입니다~ 이제 6주차 정도 되었고요. 범죄스릴러와 반전 있는 심리영화를 좋아한답니다. 

오혜진 : 누구보다도 열정 넘치는 인턴 오혜진에요. 밝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인턴 생활한지 약 6주정도 되었어요. 

김유진 : 따끈따끈한 찹쌀떡 22살 인턴 김유진입니다! 얼굴이 하얗고 동글동글해서 중학교 때부터 찹쌀떡으로 살게 되었어요. ^^; 약 6주차 인턴입니다. 

김진희 : 윤디자인 타이포디자인센터 타이포플레임팀에서 인턴 생활중인 김진희입니다. 저도 인턴 생활한지 6주정도 되었네요. 

강우리 : 20살 인턴입니다. 약 5개월 정도 인턴 근무 하고 있습니다. 

김은정 : 5개월 차 인턴사원 김은정에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지만, 친해지면 확 달라지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유지원 : 윤디자인연구소 인턴사원 유지원입니다. 인턴 업무를 시작한지 5개월 정도 되었고요. 25살 꽃청춘입니다~



Q. 다른 곳에서 먼저 인턴 생활을 해보신 분도 있지만, 사회 첫 경험을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시작하게 된 분들도 있네요.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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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 고등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폰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취업이 아닌 대학 진학을 택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고민이 많았지만, 제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강우리 : 전 공모전을 통해 폰트 디자인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윤디자인연구소에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되었죠. ^^

김진희 : 저는 다른 곳에서 이미 인턴 생활을 경험했었어요. 윤디자인연구소는 서체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회사라고 생각했고, 이곳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Q. 여러분이 인턴으로 입사하고 나서 어떤 작업들을 진행해 왔는지 궁금해요. 


김혜빈 : 저는 아직 인턴 생활을 시작한지 6주밖에 되지 않아서 업무를 진행하는 것보다 배우고 있는 부분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폰트의 전반적인 사항들부터 폰트 개발사례, 개발 효과, 전용서체 등을 배우고 있고요. 로고타입의 개선사례 등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김유진 : 기존에 개발했던 서체를 점검해 수정∙보완하거나 리디자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선배님들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죠. 모바일에서 폰트를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는 폰트도 작업해보고 있습니다. 

유지원 : 저는 점으로 이루어진 비트맵 폰트를 작업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화면에서 글자를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는 ‘힌팅’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와, 벌써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군요! 



Q. 짧은 시간이지만 보람차거나 좋았던 시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혜빈 : 인턴으로 입사하고 나서 처음 했던 회의 시간이 기억나요. 혹시나 질문을 받을까 걱정했지만, 타이포디자인센터의 일원이 되어 일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어요. 

오혜진 : 맡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겪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선배님이 수정하라고 알려주신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무리 봐도 어떻게 수정해야 좋을지 막막하더라고요. 끝끝내 작업을 마치고 선배님께 보여드렸을 때 칭찬을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

김진희 : 저는 폰트 시안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하지만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들려주셨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기뻤어요. 

강우리 : 제가 맡은 작업 중 비트맵 폰트를 만드는 작업이 있었는데요. 하마터면 일정을 맞추지 못할 뻔했어요. 어떻게 해야 더 잘 읽히고 깔끔하게 보일지 몰라서 많이 헤맸는데, 선배님들 세분이나 제 뒤에서 지켜보시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계속 지켜보고 계셔서 많이 긴장됐지만,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답니다. 

유지원 : 저는 알코올 없는 회식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술을 잘 못하는데, 팀장님도 술을 안 드셔서 정갈하게 고기만 먹고 깔끔하게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들렀죠. 그동안은 회식이라고 하면 술밖에 생각나지 않았는데 참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카페 주인이 혹시 대학교 동아리에서 온 거냐고 물을 정도로 풋풋(?)했던 회식이었어요~


참고로, 저와 함께 했던 회식이죠. 하하하하~ 다행히도 같이 회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다들 술보다는 고기를 좋아했더랬죠!



Q. 아무래도 첫 사회 경험이다 보니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인턴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적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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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한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프로그램이 꺼지면서 작업하던 파일이 홀라당 날아갔을 때!! 정말 눈 앞이 캄캄했어요. ㅠㅠ Ctrl+S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답니다.

김혜빈 : 저는 매 순간순간이 어려웠어요. 폰트라는 게 한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디자인으로 나타나더라고요. 

오혜진 : 제가 볼 때 안보이던 문제점들이 선배님들이 보시면 하나 둘 씩 바로 나와서 민망했어요. 그래도 콕콕 집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진희 : 저도 혜진양처럼 입사 후 처음 제작한 폰트 시안이 생각만큼 완성도 있게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한 상태에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 작업물을 보시던 선배님의 조언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서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김은정 : 처음 다뤄보는 ‘드리거(Driger)’라는 프로그램으로 조합형 한글 폰트를 만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말이지 너무 어려웠어요. ㅠㅠ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진 한글의 오묘함에 머리가 뱅글뱅글 돌아가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셨군요! 힘들었던 순간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것 같아서 뿌듯한데요? ^^



Q. 너무 업무적인 질문들만 드렸나요? 잠시 분위기를 바꿔보는 차원에서, 윤디자인연구소는 어떤 회사 같다고 느껴지나요?


오혜진 :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진 곳 같아요~ 일할 때는 다들 멋지게 일하고, 쉴 때는 웃으면서 수다도 떨고.. 일과 휴식 모두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아 좋아요~

김유진 : ‘글자’라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는 곳이랄까요? 보다 편하게 읽히는, 다양한 느낌이 나는 서체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윤서체를 보면 늘 트렌드에 맞고 완성도 있게 제작되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해요. 

김진희 : 정확한 체계 아래에서 다양한 업무를 능률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곳 같아요. 굉장히 많은 업무량에도 일을 빈틈없이 소화해내던 선배님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

김은정 : TV에서 보던 무서운 상사가 아랫사람을 막 혼내는 분위기는 보지 못했어요. 모두가 한 가족처럼 친근하고 가까운 분위기라 사회생활을 처음 하는 저로서는 참 신기하더라고요~


‘일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가족적이면서도 전문성 있는 워커홀릭(?)이 많은 곳’이라고 정리하면 되겠네요~ ^^;; 



Q. 아직은 알고 있는 것들보다 배워야 할 것들이 더 많을 텐데, 앞으로 남은 인턴 기간 동안 얻고 싶은 것이나 바라는 점이 있나요?


강우리 : 비록 인턴 생활을 하고 있고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더 많겠지만, 실무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폰트 디자인에 대한 견문과 지식을 넓히고 싶습니다. 

김진희 : 저는 한글의 기본 구조와 미감을 잘 배워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폰트 디자인뿐만 아니라 한글을 그래픽적인 요소로도 잘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습니다. 

김유진 : 폰트 디자인은 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작업해야 하는 분야인 것 같아요. 하나의 폰트가 만들어지기까지 열정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인내심과 끈기를 선배님들을 통해서 배우고 싶어요. 폰트 툴과 용어들도 아직은 생소한 것이 많은데, 폰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오혜진 :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인턴 기간 동안 좋은 서체와 그렇지 못한 서체를 구분하는 눈을 키우고 싶어요. 폰트를 보는 안목을 높여 좋은 서체를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김혜빈 :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자신감을 키우고 싶어요.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요. 첫 직장에서의 첫 인턴 생활이다 보니 늘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신감도, 실무 경험도, 좋은 서체를 보는 안목 모두 중요하죠. 다들 좋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이고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선배들을 잘 따라가길 바랄게요. 



Q. ‘라디오스타’처럼 여러분께 마지막 질문을 드려볼게요. 나에게 윤디자인연구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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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 폰트를 다시 보게 해준 곳? 그리고 첫 인턴 생활로 많이 긴장했던 제게 소소한 재미를 주는 친절한 회사요!

오혜진 : 딱 한 마디, 열정!

김유진 : 나에게 윤디자인연구소란 터닝포인트다!

김진희 :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을 준 곳이죠.

강우리 : 처음으로 회사 생활을 경험하게 된 곳!

김은정 : 음.. 저도 우리양과 비슷해요.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한 두근거리는 곳이요~

유지원 : 앞날이 깜깜했던 취업준비생 생활을 마감하고 시작된 첫 직장, ‘새로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똑같이 사회 초년생을 경험했었던 직장 선배로서 7명의 파릇파릇한 인턴사원들을 응원할게요! 좋은 시간 내주어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7명이나 되는 인턴사원들이 모두 여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당황한 시간이었어요. ^^;; (여자 사람과는 대화가 힘든 남자사람 1人) 첫 직장생활이 쉽진 않겠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엿보여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더 많은 업무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 인턴생활을 하는 동안 모두 뜻 깊은 시간 보내길 바라고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많은 것을 얻어 더욱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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