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4.

세계인과 함께 소통해온 '코카-콜라의 비밀'

이미지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5871&cid=2054&categoryId=2059



존 펨버튼(John Pemberton)박사는 1886년 애틀랜타의 주류판매 금지조치에 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음료인 코카-콜라를 만들어냅니다. 그 당시 코카-콜라는 국부마취제로 쓰이던 코카잎 추출물, 콜라 열매, 시럽 등을 혼합해 만들어낸 두뇌강장제였답니다. 코카-콜라를 대중화시킨 것은 애틀랜타의 사업가인 아사 캔들러(Asa Candler)인데요, 그는 1892년 전 재산을 털어 2,300달러에 존 펨버튼으로부터 사업권을 확보해 회사를 설립하고 1893년에는 상표권을 등록해 코카-콜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탄생시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cocacola.co.kr/



독보적인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100)’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음료 브랜드로서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존재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한국 진출 46년 만에 시장 점유율 80%를 넘어서며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죠.




인터브랜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 이미지 출처 바로 가기  



코카-콜라의 이런 저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바로 독특한 병 모양과 로고에 의한 일관된 광고와 스포츠마케팅 그리고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들 수 있습니다. 또 1920년대에 나온 ‘마시자 코카-콜라’, ‘상쾌한 이 순간’이라는 광고 문구와 1993년 슬로건이었던 '언제나 코카-콜라(Always Coca-Cola)'는 7년 동안 120편 이상의 광고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습니다. 코카-콜라의 슬로건에 지속적으로 활용돼 온 ‘언제나(Always)’, ‘상쾌함(Refresh)’, ‘진정한 맛(Real Thing)’은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변함없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속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답니다. 



왼쪽부터 코카콜라 병, 이탈리아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2012 런던 하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Enjoy 코카콜라 로고


코카콜라 병 

이미지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CocaColaBottle_background_free.jpg

이탈리아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이미지 출처: http://www.laviencouleur.com/2013/05/diet-coke-designer-collaborations.html

2012 런던 하계올림픽 

이미지 출처:http://www.doobybrain.com/2012/06/07/coca-cola-packaging-design-for-london-2012-olympics/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미지 출처:http://alubottle.blogspot.kr/2013/12/coca-cola-winter-olympic-sochi-aluminum.html

Enjoy 코카콜라 로고

이미지 출처: http://mastersofmedia.hum.uva.nl/2012/09/08/getting-real/



세계인을 매료시킨 교차 문화 마케팅


코카-콜라의 성공 이유 또 한가지는 바로 전 세계를 통용할 수 있는 교차 문화 마케팅 활용이랍니다. 코카-콜라는 “세계를 상쾌하게 만들고, 긍정과 행복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가치와 새로운 차이를 창조한다.(To Refresh the World, To Inspire Moments of Optimism and Happiness, To Create Value and Make a Diiference)”라는 미션을 받고, 전 세계인이 어디서든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즐기며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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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과 함께 마시는 코카-콜라, 출처 바로 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1VM2eLhvsSM&feature=youtu.be



교차 문화 마케팅은 각 나라의 문화적 가치와 함께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코카-콜라와 각 나라의 소비자가 친화성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좌] 스펜서체(1840년 플랫 로저 스펜서(Platt Rogers Spencer)가 개발한 흘림체의 일종)로 쓰인 코카-콜라 로고 [우] 1890년 후반부에 이르러 코카-콜라는 빨간색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http://www.cocacola.co.kr/



스펜서체와 빨간색의 형태를 유지한 코카-콜라 로고는 각 나라의 언어로 수정하며 다르면서도 같은 브랜드 모델을 제시하여 전 세계인과 함께 마시고 즐기는 코카-콜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국가별 코카-콜라 로고, 왼쪽부터 러시아, 에티오피아, 중국, 태국, 미국

이미지 출처: http://globalebrands.com/wp-content/uploads/2013/09/coca-cola_cans_range_bejing2008.jpg



코카-콜라의 상징인 스펜서 스크립트 로고가 각 나라의 언어로 렌더링 되었고 로고 모양의 차이가 나더라도 모두 동일한 번역의 의미를 전달하는데요, 이렇듯 코카-콜라는 올림픽과 같이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카콜라 말고도 다른 세계적인 기업들도 이러한 교차문화 마케팅을 적용해 로고를 각 나라의 언어로 렌더링했는데요, 다양한 언어로 만든 브랜드 로고를 보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왼쪽부터 <CNN-아랍어> <FedEx-아랍어> <The New York Times-히브리어> <IBM-히브리어> <WordPress-아랍어> <스타벅스-히브리어> <SUBWAY-러시아어> <Fanta, Sprite-타이어> <Carlsberg-히브리어> <초코파이-중국어> <오뚜기-러시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