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3.

‘IT’와 ‘구름’의 상관관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하여


 

최근 몇 년간 IT와 관련해서 ‘클라우드(CLOUD)’라는 용어를 어렵지 않게 들으실 수 있었지요. 영어 단어로만 해석하자면 ‘구름’인데요, 단어적 해석만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IT분야에서는 과거부터 네트워크 환경을 도식으로 표현할 때 구름 모양을 사용해왔답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징을 비교해 보았을 때, 그 구름 속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형태이기에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방식 3가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의 서비스 내용과 방식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 제공 방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 PaaS(Platform as a Service)

 ● SaaS(Software as a Service)


먼저 ‘IaaS’는 한정된 컴퓨팅(하드웨어)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 공간이 부족한 경우 새로운 저장 장치를 구매해서 장착하기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대용량 저장 장치에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네트워크를 이용해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다음으로 ‘PaaS’는 소프트웨어(개발 플랫폼)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특정 개발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도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서비스이지요. 오픈 API를 제공한다거나, 아래 설명할 ‘SaaS’ 서비스를 제공할 때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마지막 ‘Saas’는 기존 구매 후 개별 컴퓨터에 설치해서 사용하던 구조에서 네트워크상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위에 설명해 드린 세 가지 서비스는 모두 네트워크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일반적인 개인의 입장에서는 SaaS 형태의 서비스가 가장 크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도(완전하지는 않더라도) 클라우드 개념이 적용되는 서비스들을 알게 모르게 사용해오고 있었던 것이지요. 웹하드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완전하지 않더라도 I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까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며, 구글 문서 도구는 SaaS의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플리커 Bobbi Newman (CC BY-NC-SA)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어떤 게 좋을까?


그렇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에 우리(한국에서 인터넷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익숙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몇몇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T – UCloud (바로 가기)

KT에서 제공하는 스토리지 서비스로 IaaS에 가까운 형태로 볼 수 있겠네요. 통신사 회원인 경우에 50GB를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비회원인 경우 2GB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 상품으로 전환하여 용량을 추가할 수 있지요. 컴퓨터의 특정 폴더를 지정해서 자동으로 동기화를 설정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뿐만 아니라 다양한 OS별로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LG – U+ Box (바로 가기)

스토리지 서비스이며, 일반 사용자에게 10GB, 회원 인증을 하면 15GB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있지요. 


구글 – 구글 드라이브 (바로 가기)

웹을 통해 오피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본 15GB를 제공하며, 문서 생성, 편집을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문서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여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SaaS 형태의 클라우드로 생각할 수 있어요. 


네이버 – Ndrive (바로 가기)

기본 30GB의 저장 용량을 제공하는 스토리지 서비스입니다. 현재 사진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된 네이버 자체 앱들과 연동을 할 수 있으며, 추후 사진 관리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할지에 대한 기대가 되네요.


다음 – 다음 클라우드 (바로 가기)

기본 50GB 용량을 자랑하는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용량은 짱짱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서(국내 서비스와 비교해서입니다.) 활용성이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용량 면에서는 단연 최고입니다.


드롭박스 (바로 가기)

개인적으로 직관적이고 깔끔한 UI가 마음에 듭니다. 제공되는 용량은 기본 2GB로 시작하며, 친구 추천 등 다양한 용량 업그레이드 기회가 주어지지요, 해외 서비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속도가 국내 서비스보다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모바일 앱에서 파일 공유방법에 드롭박스를 지원하고 있어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량이 작은 문서 파일이나, 사진 파일 등을 저장하고 공유하는데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주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I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였는데요, 구글 드라이브처럼 SaaS 형태의 서비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Adobe사는 Adobe Creative Cloud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제품들을 클라우드 버전으로 발표하기도 했지요. 언젠가는 PC라는 단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가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컴퓨팅 환경이 갖춰지고 있지만, 편리한 만큼 개인 정보의 노출이라는 위험성도 함께 자라고 있어요. 얼마 전 Adobe사가 해킹을 당해 사용자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모든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 가능해지는 시대에는 완벽한 비밀 정보는 없어지지 않겠냐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파일을 플리커 사이트에 올려두고 있어요. 비공개 설정을 해 두긴 하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은 제가 시대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편리하고 유용하지만, 그 역시 정보를 다루는 도구에 불과하므로 사용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