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0.

느낌 있는 일상 만들기, 아이폰 어플 '로드무비'

 

요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살펴보고 있노라면, 개인의 일상이 매우 그럴싸하게 편집된 영상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그 영상들이 단 몇 분 만에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요.

 


<이런 동영상 만들어보고 싶으시죠? 로드무비 어플이면 문제 없습니다!>

 

윤톡톡에서 앞서 소개해드린 바인이나 인스타그램(모바일 SNS 新풍속도 – 바인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일상을 담은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겠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로드무비’라는 영상 제작 어플이랍니다. 영상 편집 촬영에 다양한 필터 입히기, 배경음악까지삽입 할 수 있는 로드무비 어플로 만들어진 영상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영상이 만들어지는 간단한 과정을 확인하는 순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은은한 색감의 필터와 슈퍼마켓 갈 때 어울릴듯한 발랄한 음악이 적용된 영상을 보면 여름 휴가를 떠나는 요즘 꼭 필요한 필수 동영상 어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 이제부터 함께 로드무비 어플을 살펴볼까요?

 

 

나의 일상을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로드무비’ 어플

 

<로드무비 어플 아이콘입니다. 상당히 직관적인 모습이죠?>

 

자 그럼 먼저 로드무비 어플 사용법을 알아볼까요? 일단 아이폰 앱스토어에 들어가 ‘road movies’를 검색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에서는 이 어플을 지원하지 않더군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실망을 적잖이 목격한 저로써는 안드로이드 버전도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로드무비 어플과 비슷한 안드로이드 어플로 ‘무비밥(Muvi Bob)’이라는 어플이 있더라고요. 안드로이드 사용자께서는 한번 살펴보세요. ^^)

 

  

설치된 어플을 실행하면 뜨는 인트로 페이지에 익숙한 회사의 로고가 보이는데요. 네, 맞아요. 일본의 자동차회사 혼다의 로고에요. 이것도 기업 브랜딩의 하나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인트로 페이지가 지나가면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해석을 해보면~ ‘운전 중에 이 어플을 조작하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하다. 만일 운전 중이라면 차를 안전한 장소에 세우고 어플을 조작하라. 우리에게는 이 앱을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내용인데요. 알았다~ 하면서 동의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영상의 컷을 설정하는 ‘Select a rec type’ 화면이 나옵니다. 한 컷의 길이를 몇 초로 할 것인지와 컷의 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옵션이 있지만 영상의 총 길이는 24초로 동일합니다. 1초는 너무 짧고(찍히는 인물이 무언가 재미있는 연출을 하기 전에 이미 촬영이 끝나기 일수입니다.) 3초는 생각보다 깁니다. (아직도 찍고 있냐? 하는 반응들…) 그래서 인물을 찍을 때는 2초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또 24컷을 찍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럼 이번에도 상황대로 취향대로 선택하고 패스~

 

 

다음 페이지 구성은 조금 복잡합니다. 24개의 빈 공간과 No Videos라는 사인이 보입니다. 그 아래엔 ‘Select a rec type’ 페이지에 선택한 옵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영상을 촬영하게 되면 1번부터 24번까지 채워지게 됩니다. 19번 빈칸 아래에 작은X와 함께 화살표가 보이는데요. 이것은 마음에 안 드는 컷을 지울 수 있는 ‘Un do’ 실행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마지막 프레임을 지울 것인지 확인하는 메시지가 뜹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프레임을 복수로 골라 지우고, 지웠던 프레임도 임시 보관하여 재고해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페이지 하단에는 촬영된 영상 목록보기, 촬영하기, 설정을 의미하는 겹친 네모, 비디오 카메라, 톱니바퀴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 우측 상단의 빨간색 New 버튼은 새로운 영상을 촬영하는 모드로 전환할 때 사용합니다. 영상을 완성하지 않고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The current project will be discarded. Do you want to start a new project?’라는 메시지가 뜨는데요. 현재 촬영중인 프로젝트가 삭제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느냐는 알림입니다. 영상을 촬영하는 중에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심사숙고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아래쪽 중앙의 비디오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비로소 실제 촬영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 촬영모드의 화면에는 플래시 보조 등을 켜는 번개 버튼이 좌측 상단에 있고, 촬영화면에 그리드(격자보조선) 표시 여부를 정하는 밭전(田)자 버튼이 좌측 하단에 있어요. 또 프레임을 관리하는 페이지로 돌아가는 X버튼이 우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중앙에 동그란 버튼이 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조선의 일부나 일종의 마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보조선을 걷어내면 버튼임을 알 수 있죠. (사용자에 대한 스터디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혼동을 주는 이 버튼은 사실 중요한 촬영 옵션이며, 이 어플의 이름이 로드무비인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Interval, 즉 간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Interval을 활성화시키면 설정된 거리나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촬영하게 됩니다. 여행을 떠나며 운전 중에 드라이빙 영상을 찍을 수 있고, 캠핑장에서 플래시 보조 등을 켜둔 채 시간이 갈 수록 빛을 보고 모여드는 벌레들을 찍고 연구하여 학계에 보고(?) 할 수도 있겠죠? (하하핫~ 정말 이렇게 활용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어요. Interval 촬영 시 어플이 계속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져 금방 방전될 수 있다는 사실!

 

촬영 모드에서 옵션을 확인했으면, 이제 남은 일은 촬영하는 일뿐입니다. 바로 좌측의 커다란 금속 재질의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원 주위로 빨간 띠가 그려지고, 원을 한 번 둘러싸고 나면 1컷의 촬영이 끝납니다. 촬영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다면 우측 상단의 X버튼을 눌러 ’Select a rec type’ 페이지로 돌아가 한 컷의 길이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프레임이 가득 차면, 프레임을 관리하는 페이지의 아래쪽 중앙에 위치한 비디오 카메라 아이콘이 V모양의 체크표시로 바뀝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9개의 다양한 필터와 14가지의 다양한 배경음악을 선택해 동영상을 꾸밀 수 있습니다. 필터와 배경음악을 한가지씩 선택하고 나면 비로소 영상이 인코딩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불과 2분내로 완료되면 멋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죠.



 

‘로드무비’ 아이폰 어플 무료버전 다운 (바로 가기)

 

 

어플 사용방법 소개만으로도 충분히 매력 있는 어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로드무비 어플로 멋진 일상 동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망설일 시간 없어요~ 지금 바로 앱스토어에서 로드무비를 검색해보세요. 로드무비 어플 하나면 여러분도 느낌 있는 동영상을 만드는 무비 디렉터가 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