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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검색결과 (153건)

폰트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

참 좋죠. 제가 좋아하는 김춘수 님의 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를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었는데, 다들 기억하시나요? 이 시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의 소망과 존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탐구”라고 합니다. (주제가 참 심오하죠~? ^^;) 주제만 보면 무언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되지만, 다시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서 시를 차분히 읊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름 없이 하나의 몸짓이었던 존재에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이렇게 나도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내용. 이 시를 읽으면 이름이라는 것이 의미 없이 느껴지던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폰트를 만드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이름’은 굉장히 중요..

홍대 거리에 등장한 글자의 정체는?! 머리정체2 홍보 프로젝트

여러분 벌써 6월이에요. 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는데요, 저희 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지난달 신서체를 출시했다는 소식, 이미 다 알고 계시죠? 벌써 반응이 뜨거워요. ‘머리정체2’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 '머리정체2를 사람들이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해보자.’라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머리정체2 홍보 프로젝트목적: 머리정체2 홍보구성: 인쇄 포스터 & 영상 (포스터 디자인: 최현호 / 영상 제작: 유훈식)기간: 2014년 5월 ~ 6월인원: 김가영, 유훈식, 정혜련, 최현호 머리정체2의 포스터를 제작하다 머리정체2S 포스터 주제를 부각시키는 조연에서 벗어나 글자 하나만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A1 사이즈의 포스터를 디자인하였습니다. 홍대 곳곳에 붙여..

폰코지기가 들려주는 독일 표준서체 ‘DIN’

안녕하세요, 폰코(font.co.kr) 팀에 새로 합류한 임나리입니다. 윤디자인연구소 통합폰트스토어 ‘폰코’에서는 윤폰트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 받는 다양한 해외 폰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해외폰트 중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오늘 소개할 폰트는 20세기 후반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독일의 표준 서체, ‘DIN’입니다. DIN은 우리나라 웹디자이너가 가장 선호하고 즐겨 쓰는 영문 폰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에 많이 찾곤 하죠. 그럼 지금부터 DIN 폰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도로 표지판부터 버스노선까지, 공공 영역에 활용된 서체 출처: http://opentype.info/blog/ DIN은 Deutsche Industrie-Norm(=German Industrial..

영업사원의 고상한 상상: 도시별 서체 이야기

“국경이 모호한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제 경계를 넘어왔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로의 공공표지나 간판의 글꼴을 통해 자신이 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에 들어와 있음을 이내 알게 됩니다.” 서울대 권영걸 교수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도 도시마다 서체가 있어 도시와 도시를 구분해주는 하나의 울타리가 된다면, 해외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와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한국은 이들만의 문자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자신만의 문화를 아끼고 계승해내는 나라구나.’라는 인식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영업사원의 고상한 상상, 오늘은 도시별 서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창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서울서체 “뭐야? 서울서체 아냐?” 제 고향은 자전거의 도시 창원입니다. 대학 시절 하굣길에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갔는데..

[폰코 이슈] ‘윤멤버십 +P’와 ‘JAPANESE 멤버십’ 출시

2014년 6월, 윤디자인연구소의 멤버십 상품이 더 다양한 모습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기존 윤소호 패키지 제품 사용자들을 위한 ‘윤멤버십 +P’, 수 많은 해외폰트 중에서도 활용도 높은 일본어 폰트를 폰트매니저로 사용 가능한 ‘Japanese 멤버십’ 등 어떤 상품인지 잠깐 엿볼까요~? 윤소호 패키지 유저를 위한 ‘윤멤버십 +P’탄생!! ‘윤고딕 700’과 ‘윤명조 700’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업데이트한 ‘머리정체2’까지 트랜디한 신서체 위주의 136종 폰트, 그리고 각종 디자이너를 위한 서비스 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는 윤멤버십이 더 많은 디자이너에게 다가가고자 새로운 윤멤버십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바로 ‘윤멤버십 +P’인데요, ‘P’는 Package의 약자로 현재 윤소호 패키지를 사용..

활자체가 아닌 ‘소통’에 대한 이야기 영화 <헬베티카>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활자 상자(type case)입니다. 빼곡히 들어찬 금속활자들 틈에서, 필요한 활자들만을 쏙쏙 뽑아내는 누군가의 노련한 손도 보입니다. 지금 이곳은 활판인쇄소 내부인가 봅니다. 손가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새카맣게 묻은 얼룩 때문인지 자잘한 주름들이 빗금처럼 선명해 보입니다. 손은 부지런히 활자를 골라내어 다른 쪽 손에 들린 문선상자(galley box)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H, e, l, v, e, t, i, c, a. 한 개의 대문자(upper case)와 여덟 개의 소문자(lower case)를 조판하여 ‘Helvetica’라는 글자(letter)를 이룹니다. 손의 주인공은 어느 나이 든 남성입니다. 활판인쇄소에서 오랜 시간 일해온 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