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

'강병호' 검색결과 (4건)

아름다운 간판과 거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출처: 플리커 travel oriented (CC BY-SA) 삼청동, 홍대 그리고 가로수길의 공통점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거리의 기능이 단지 ‘정보를 인지하게 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더 상위의 개념으로 ‘도시의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죠. 오늘은 아름다운 간판과 거리 문화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조화를 위해 서로 양보할 수 있는 문화 Rue Sainte-Anne, Québec, Canada / 출처: 플리커 Pierre-Olivier Fortin (CC BY) 전 세계적으로 간판과 거리가 아름다운 도시의 특징은 간판을 최소화하면서 거리의 풍경을 최대한 살려주는 데에 있습니다. 캐나다와 독일, 일본 같이 최..

영상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병호야~ 영화를 보러 왔는데, 윤디자인연구소 영상이 나왔어!” 영화를 보고 나서 지인들이 윤디자인연구소 영상을 봤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집니다. 아마 학교 다니는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광고를 만나면 기분이 좋으실 거에요. ‘윤고딕, 윤명조’ 등 폰트로 유명한 윤디자인연구소. 하지만 폰트를 만드는 일 외에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셨지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이전에 윤톡톡 블로그에서 ‘영화관, 수작 걸다?’ (바로 가기) 라는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영상으로 전하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립니다.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란? 연간 약 5천만 명 정도의 인원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

영업사원의 고상한 상상: 도시별 서체 이야기

“국경이 모호한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제 경계를 넘어왔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로의 공공표지나 간판의 글꼴을 통해 자신이 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에 들어와 있음을 이내 알게 됩니다.” 서울대 권영걸 교수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도 도시마다 서체가 있어 도시와 도시를 구분해주는 하나의 울타리가 된다면, 해외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와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한국은 이들만의 문자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자신만의 문화를 아끼고 계승해내는 나라구나.’라는 인식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영업사원의 고상한 상상, 오늘은 도시별 서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창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서울서체 “뭐야? 서울서체 아냐?” 제 고향은 자전거의 도시 창원입니다. 대학 시절 하굣길에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갔는데..

어느 직장인의 고상한 취미생활, 캘리그래피

“어? 병호야, 나도 너처럼 글씨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공부면 공부, 대인관계면 대인관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잘하던 전교 학생회장 친구가 건넨 이 한 마디는 내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나’ 자신이 되었어요. 어느 것 하나 특별할 것 없던 저는 글씨를 쓸 때만큼은 칭찬을 받았어요. “병호야, 나 이 글 좀 써줘.”, “글씨체가 참 예쁘다.”, “이 책에 제 이름 좀 써주세요.” 캘리그래피는 제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머릿속이 복잡할 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글쓴이의 생각과 성향도 담아주는 캘리그래피 룸메이트에게 선물한 캘리그래피 2011년, 베트남 소수 민족 지역에 방문했을 때 선물한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는 글씨체도 중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