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하면 음악을 작곡하는 것과
하지만 제가 선율을 만드는 것은 아니예요.
저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문장은 문장일 뿐이고,
같은 선율이라도 벤조로 연주할 때와
여자 혹은 남자가 부를 때가 다른 것 처럼
저는 그저 소리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A는 어떻게든 A일 뿐이잖아요,
제가 그 이상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제가 일반적인
연필로 대충 조그맣게 그려봅니다,
제 나름의 연습같은 것이라서
자세히 그린다기 보다
그러다가 스케치를 시작하고
한두개나 서너개 정도를 가지고
보통은 A,N,E,S 가끔은 G를 사용해서
컨셉을 잡을 만큼만
그리고는 그것을 데이터화 시켜줄 저희 디자이너를 찾아갑니다.
좀 더 현실적인 저의 두번째 방법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 찾는 건데요,
고객이 좋아할 만한 것이긴 하지만
너무 오래됐거나 제가 사기엔 비싼 것들이요,
그리고 오랫동안 들여다 보는 겁니다.
그리고 나면 전부 다 치워버리고
제가 소설을 하나 읽고
내용은 똑같더라도 단어나
바로 우리가 Deutsche Bahn의 활자체에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을
그래도 동료 디자이너들과 함께
그리고 앉아서는 기억에 의존하여 다시 그려봤더니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Christian이 디자인해오던 것을 보내줬었기 때문에
여러 이미지가 제 머릿속에 한번에 섞여 들어왔던 것이죠.
제가 기억한다고 생각하고 스케치했던 것이
그것은 베낀 것이 아니라 영향을 받은 것 뿐입니다.
그게 삼투압이나 뭐라고 불리든지간에,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있을 겁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니까요.
여러분이 앉아서 작곡을 한다고 하면
세상에 전혀 없던 선율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제가 우연찮게 어떤것을 베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봤기 때문에 20년이 지나 다시 머릿속에 떠오를 수도 있는거니까요.
저는 사물이 작용하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뭐든지 간에요.
카메라나 그림같은 것이라도요.
글자 없이는 과학이나 역사같은 어느 지식이라도 알 길이 없었을 겁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글자를 쓰고 사용하지만
그건 제 삶에서 분리될 수 없는 부분이예요.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각각의 언어가 어떻게 달라 보이는가를 관찰하죠.
그러니 제게는 어찌보면 같은 맥락이네요,
인터넷에는 읽을 것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이미지나 비디오도 보지만 보통은 다들 글자를 읽습니다.
140글자짜리 트위터나 짧은 이메일이라도 말이죠.
전보다 글을 더 많이 읽는 다른것은 사실입니다.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은
라틴어에서 따온 과학적 기호들도 있고
서구 정복기의 탐험가들의 언어는 영어였죠.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트위터를 사용하려면
기호를 사용할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트위터 언어가 있고, 인터넷 언어가 있는 것처럼
아이패드 언어가 생길 것이고
우리가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을
앞으로는 이런 것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것이 아니라
제 삶의 업적이란 내가 뭘 했느냐가 아니라
저는 거기서 더 큰 만족을 얻습니다.
사람들을 양육하고, 고용하고, 함께 일해오면서
베를린에 있는 어느 스튜디오를 가더라도
런던이나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이구요.
독일에 없던 기업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디지털화된 폰트를 제공하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시기가 잘 맞았죠.
제가 혼자 한것은 몇가지 안되고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제가 할일은 사람들에게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뿐이었어요.
천재적인 한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라
또 우리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기 때문에
왜냐하면 그들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20년전 독일의 통일 이후에 디자인 분야가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베를린의 얼굴을 바꿀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죠.
독일의 철도인 '도이치반'이 그런 경우였구요.
나라의 모습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는
공공장소 등의 사회 전반적인 모습을 개선시킨다고 하면
이제 건축은 쇠퇴단계라고 봐야합니다.
이미 우리의 건축기술은 디자인측면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나 충분히 훌륭하니까요.
하지만 고객이 없지 않습니까.
여전히 정부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엉망이니까요.
세금신고서 양식같은것을 보면 40년전 것과 다를바 없죠.
저는 그것들을 이틀이면 몇백배는 더 좋게 만들수있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정부는 누가 그렇게 할수있는지조차 신경쓰지 않습니다.
광고대행사 같은 곳에 찾아가겠죠,
큰 행사 같은거라면 하겠지만요.
저를 찾아왔다면 기꺼이 해줬을겁니다.
저도 커뮤니케이션을 전공으로 한 고객들을 많이 봤습니다만,
제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예를 들면, 공공기관 양식들은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은 더 잘 소통하도록 해줍니다.
사실 정부든 행정기관이든 뭐든 간에
그렇게 되면 뭔가 복잡해질것 같으니까요.
그저 우리는 조용히 체크표시나 하면서 양식을 채우면 된다는거죠.
그래서 디자이너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유명한 예도 있지 않습니까, 플로리다에서 있었던 투표말예요.
부시가 재선에 성공했던 그 선거는 투표용지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8천표던가 정도밖에 차이 안나지 않았나요, 그때?
투표용지에 제대로 체크할 수가 없었기때문에 그런 놈이 뽑혔죠.
전쟁을 시작한 바로 그 놈이요, 미칠 노릇이죠.
이런게 정말 그래픽디자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때라는 겁니다.
독일은 정교함을 중요시합니다.
독일이 출판기술에 있어서 뛰어난 것은
세계 85%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합니다.
카메라는 물론 광학기기처럼 시각적인 장비를 만드는 전통이 있다고 할수있겠네요.
기술적측면에서는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개념적으로는 뉴욕이나 런던, 네덜란드 아니면 이탈리아를 생각하게되죠.
한번 기술분야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래서 그 차이점을 구별해내기가 어려워지죠,
모든 디자이너들은 공생관계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디를 가든, 물론 영어를 사용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때문에
약간의 표현형식이 다를 뿐이죠.
활자는 결국 리듬과 간격입니다.
리듬과 맥락을 들여다보면
각각의 글자에는 내리긋거나 넘어가는 부분,
모든것이 리듬을 가지고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는것이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것이죠.
좋은 건축물을 보면 건물의 눈이라 할수있는 창문들이 멋진 패턴을 만듭니다.
눈동자에 비치는 모습을 기억하는 것처럼요.
마치 얼굴처럼 보이죠, 그래서 영어에서 Typeface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모든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우리가 읽어내는 것은 대조, 굵기, 명도, 모서리 각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죠.
할 수 있겠습니다.
곡조는 곡조일 뿐이구요.
피아노로 칠때가 다르고
B도 그렇구요.
글자 하나를 보게 되면
제대로는 아니구요.
이리저리 수정해보는겁니다.
괜찮아 보인다 싶으면
작업해 봅니다.
적당히 만듭니다.
다른 사람이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그런 것들을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
책도 좀 찾아보고, 그위에 대고 따라 그리기도 하구요,
다음날 기억을 더듬어 다시 그려보면
아주 새로운 것이 나옵니다.
다음날 다시 내용을 독일어로 써보면
그 것에 실린 감정은 다르다는 것이죠.
이용한 방법이 그러합니다.
상당히 많이 사용했지만
계속 들여다 봤습니다.
완전히 다른 것이 나왔습니다.
원래의 것과는 너무 달랐던 겁니다.
여러분 머릿속에, 또 삶속에는 다른 선율들이 이미 들어있습니다.
모든것의 복합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매료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활자'라는 것에 좀 더 깊이 들어간 것이죠.
글자의 외관에서 오는 매력이랄까요,
저는 다른 언어로 된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언어의 시각적인 모양을 바라보는 거니까요.
요즘 사람들은 이전보다 읽는 양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가 항상 언어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교적 목적의 언어와 우체국의 언어는 프랑스어였구요,
라틴어가 어원인 독일어가 1차대전 이전까지
과학에서 사용되기도 했구요.
트위터만의 언어를 알아야 하고 스스로를 표현해야 하죠.
줄어들지는 않는다 생각합니다.
각각의 언어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둘다 사용하게 된 것처럼요.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겁니다.
내가 영향력을 준 사람들로 결정됩니다.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지난 35~40년간 몇백명을 훈련시켜온 그 시간입니다.
자기 스튜디오를 차린 사람들의 목록이 500명은 됩니다.
저와 함께 일해본 사람이 없는 곳은 하나도 못찾으실 겁니다.
제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죠.
어떤 특정한 시기에 있었기때문입니다.
런던에서 들여와서
'Fontshop'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작업은 팀으로써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죠.
내 전시회에서는 대중교통을 특화시킬것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적재적소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것 같습니다.
보통 건축을 떠올리실텐데요,
이제 우리는 문화적 측면의 고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고서 양식 따위에 관심이나 있을까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좀 오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입니다.
우리가 이해못하게끔 해서 바보같은 기분이 들게 하죠.
우리가 소통하지 못하도록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틀을 깨버리기 위해서요.
사람들이 잘못찍을 수 밖에 없었죠.
기술면에서 기준치가 상당히 높다고 말하거든요.
우리가 개발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미국에 독일 프린터 제조공장이 3군데나 있는데다가
프린터를 만드는 기계를 우리가 만들고 있구요,
사람들은 점점 다양한 것을 원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베를린, 뉴욕, 런던, 호주 등 어느쪽인지를요.
하지만 절반정도는 다른곳에서 온 사람들이예요.
우리 모두는 비주얼언어를 사용합니다.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사투리를 쓰는것처럼 시각적 표현법이 다른겁니다.
참 매력적인 부분이예요.
형태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두껍고 얇은 획, 둥글고 각진 부분,
소문자L이 두번나온다거나, 동그라미 O가 있기도 하죠.
공원이나 건물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단어의 리듬 즉, 글자의 간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