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2.

윤디자인연구소 패밀리의 가을 체육대회




알록달록 물든 단풍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색깔의 조끼를 입은 무리가 한강공원 망원지구 운동장에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윤디자인연구소 직원들인데요,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Aart 식구들까지 이른바 ‘윤패밀리’가 한자리에 모여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4개조로 나뉜 팀은 저마다의 색깔을 정하고 재미있는 이름(‘흑흑흑(까만색)’, ‘빨개요(빨간색)’, ‘파란만장(파란색)’, ‘그린라이트(초록색)’)을 정했어요. 지금부터 청명한 가을 하늘만큼이나 즐거웠던 윤디자인연구소의 가을 체육대회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흑흑흑’, ‘빨개요’, ‘그린라이트’, ‘파란만장’팀




휴가증을 놓고 펼쳐진 OX퀴즈



   

몸풀기 게임으로 1일 휴가증을 걸고 전직원이 개인전으로 OX퀴즈를 실시했습니다. 휴가증이라니 꼭 군인들의 체육대회 같죠?! ㅋㅋ 사장님과 상무님의 가위, 바위, 보 승자 맞추기부터, 윤디자인연구소에 관련한 문제, 기본 OX퀴즈까지 다채로운 퀴즈를 통해 최종 1인을 가려냈는데요, 휴가에 목마른(?) 직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문제를 풀었다는 후문이… 결국 1일 휴가증의 영예는 ‘파란만장’팀의 이가희 사원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직장인의 한계를 뛰어 넘어라, 단체줄넘기




두 번째로 펼쳐진 경기는 단체줄넘기였습니다. 이 때부터는 팀 단위로 점수를 부여했는데요, 줄을 돌리는 방법, 어떤 간격으로 줄을 서서 넘을 건지 세세한 부분까지 진두지휘(?)하던 남자 상무님들의 불타는 지휘경쟁이 가장 눈에 띠었답니다. ^^;; 두 번째로 나선 ‘빨개요’팀이 11개를 넘어서면서 단체줄넘기의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다음으로 나선 ‘파란만장’팀이 24개라는 직장인들이 쉽사리 기록할 수 없는 진기록을 선보이며 1등을 차지합니다.




훨훨 날아라, 고무신 멀리 보내기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을 하얗고 까만 고무신이 수를 놓습니다. 바로 고무신 멀리 날리기가 시작된 것인데요, 팀당 10명씩 고무신을 발로 차서 지정된 구역 안의 끝선에 가장 가깝게 안착시킨 팀이 1등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힘 좋은 남자직원들이 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부분 여직원들이 날린 고무신이 승부를 결정했어요. 엎치락 뒤치락 했던 고무신은 ‘빨개요’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최후의 1인까지, 서바이벌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가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었다니?! 4개 조가 십자가 모양으로 서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요, 정말 간단한 이 게임에 윤디자인연구소 식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한판 한판 진행될 때마다 탄식과 기쁨이 공존했고, 초조한 마음으로 몇 사람이 남았나 숫자를 세어가는 것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흑흑흑’팀과 ‘빨개요’팀이 최종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빨개요’팀의 손을 들어주었네요. ^^;;




버티고 당겨라!!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보통 체격이 좋은 팀이 이길 것이다 혹은 건장한 남자들이 많은 팀이 이길 것이다라는 편견이 있지만, 윤디자인연구소의 줄다리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할 것 같은 남자직원이 포진한 ‘흑흑흑’팀이 1차전에서 탈락하고, 버팀의 힘을 보여준 ‘파란만장’팀이 패기있는 여직원들의 활약으로 1등의 영예를 안았답니다.




단합의 힘을 보여줘, 장애물 릴레이



   

마지막으로 체육대회의 꽃!! 장애물 릴레이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서로의 발을 묶은 상태에서 2인 3각 혹은 6인 7각으로 레몬 먹기, 풍선 불어 터트리기, 페트병 차고 돌아오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오는 것이었는데요, 장애물마다 순위가 바뀌면서 가장 좋은 단합을 보여준 ‘파란만장’팀이 1위로 골인했네요.





올해 윤디자인연구소 패밀리 가을 체육대회의 최종우승은 ‘파란만장’팀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상식에서 수고한 모든 팀들에게 회식비가 주어졌고, 그날 저녁 망원동의 어느 횟집에서 모든 횟감을 흡입(?)했다는 소문이.. ㅋㅋㅋ 비록 1년에 한번 있는 야외행사지만, 늘 사무실에서 답답한 공기 속에 치열하게 일하는 그들에게 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탁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스트레스도 푸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